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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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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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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BY 리 본 2003-09-20

jamilachoi
 
오랜만에 은행일을 보고 모처럼 인근백화점에 들러 쇼핑을 했다.
백만점 대공개라는 이벤트행사에서
돌고 돌아 내손까지 오게 된 브라우스와 치마를 하나 구입했다.

내일은 초등학교 친구들 모임이 있는날이여서 서울엘 간다.
원래는 이달엔 산행을 하기로 했었는데
8월에 친구 아들이 유명을 달리했는데

참척을 당한 친구를 두고 등산을 간다는게 모양새가 안좋아서
그냥 평소에 모이던 장소에서 모이기로 했다.

참으로 요지경같은 세상이다.
살아도 살아 있는것 같지 않은...
목숨 붙어 있는것만으로 감사하며 살아야하며
사는게 복이 아니라
사는게 두렵다.

아들내미 오랫동안 코가 막혀 코를 훌쩍이더니만
병원엘 한번 다녀오라고 채근을해도 말을 안듣더니만
더이상은 견디기 힘들었는지
오늘은 기어이 이비인후과엘 다녀 왔다.
병명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하는데
개나 고양이 혹은 침구류에서 옮는다고
이불을 푹푹 삶아 달라고 해서 웃었다.
개인건강관리를 꼼꼼히 챙겨야하는 환절기다.

밤이면 제벌 쓸쓸하기도 한...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는 말처럼
그대가 곁에 있어도 정말 그리울까?

그대가 곁에 없어 나는 그대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