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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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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요일 아침의 사념들...


BY 리 본 2003-09-07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새벽잠을 깨었습니다.
줄기차게 이어지는 빗소리가 이젠 지겨워 질라 하네요.
한번 깬 잠 다시 이루기 힘든 사념이 많아지는 새벽 잠자리 였습니다.

이리뒤척 저리뒤척...

곧 추석이 머잖았는데...

명절 쇨 궁리를 하니 착찹해져 오는군요.
거하게 쇠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여기저기 작은 선물이라도 해야할 곳이 있으니
적쟎은 돈이 들어가야 하니 또한 걱정이 아니 될 수 없을터이지요.

봄부터 은근히 압박을 받아온 가계살림이
가을이되니 쪼그랑 밤송이마냥 서서히 쫄아 들기 시작했네요.
그렇다고 여지껏 잘먹고 잘살아 온것도 아니지만..
이미 조인 허리 바짝 더 죌 여력도 없네요.
내일은 좀 나아지겠지
아니면 담달엔 좀 괜찮아질까 하는 기대감으로 살아 가지만
올해안으로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안보이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우요일 아침에
중언부언 괜한 넋두리 늘어 놓습니다.

시절이 하수상하니 삼가 옥체보존 하오소서!






마음으로 따뜻하게 맞는 행복한 일요일 되시구요...

흐르는곡은 Juice Newton의 Angel of the Morning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