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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지나가야 맘이 편하지


BY 살구꽃 2021-01-09

밤새 이생각 저생각하다 뒤척이고 잠을 설쳤더니 머리가 아프다.
올해 코로나 핑계대고 담주에 돌아오는 시엄니 생신을 조금 편하게 넘어가려 했더니..ㅠ
13일날 평일이 생신인데. 시동생도 지금껏 놀다가 그때는 일이 들어와서 일을 가야하고.
그래서 지난주에 우리서로 각자 따로 어머님 생신때 다 모이지말고 따로 찾아보자고해서
동서네는  그래서 미리 지난주에 시댁엘 다녀갔다.

우리내외는 시엄니 생신날  당일 아침에 내가 잡채나 해서 가서 고기나 식당가서 점심으로 사먹고 오려했더니만..ㅠ 남편이 하는말이 전날가서 하룻밤자고.아침까지 먹고오자하는거다.
하기사 매년 해마다 우린 생신전날가서 그리 해먹고 왔으니. 생일날 아침을 노인네 혼자 썰렁하게 앉아서 차려먹을걸 생각하니 나도 맘이 썩 편치 않긴해서 그러자고 그럼 어차피 하던건데. 집에서 음식준비 내가 조금 해가고. 생신날 아침에 잡채나 묻히고 전 두어가지 부쳐서
미역국 끓여 기왕지사 차려주는거 간소하게라도 그렇게 해서 생신상을 차려주고  
와야할거같다. 우리 시엄니는 생일복 하나는 타고난 양반이라고 내가 늘 그런다.

생신 미리 땡겨서 해주는것도 덜좋아하는 눈치라서 내가 고집해서 매년 꼭 당일날 차려받치고.
아들 둘이 직업도 어차피 직장에 메인몸들이 아니라서 언제나 내가 볼일있음 빠질수 있는 직업이다보니. 그래서 시엄니 생신을 당일날 차려주는게 허락이 되는거다.

12년전에 칠순 생일은  친지들 모시고 잔치를 해드리느라 일주일 땡겨서 해드리고 또 당일 생신날은 그냥 넘어갈수 없어  내가 울집으로 오라해서 생신상 차려드렸지. 죽은 시동생도 그때 형수 그럼 나혼자 기차타고 내려갈께요. 그래서 그 시동생만 왔다가고.
나나 하니까 것도 생신상 차려주지 다른 며늘들은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ㅠ

시엄니가 억지소리하고 내속 뒤집어놓을때도 많아 미울때도 많지만..ㅠ 나는 그래도 또 내 할도린 해주고 넘어가야 하는 성격이다, 그래야 나중에도 할말이 있는거니까. 나도 당당하고.
이날 이때까지 30년 넘어가는 결혼 생활동안 나는 시엄니께 잘못하고 살는것도 하나도 없고.
가락지 하나 받은거 없고 10원한푼 받은거 없는 며늘이지만..ㅎ 할도린 다하고 살았단거다.
그래서 누구에게도 꿀릴게 없고 당당하고 내 자신 떳떳하다 말하고 산다.

동서들에게 못한게있나.조카놈들에게게 못한게있나 다들 내덕 보고살았지.
애기때 부터 시작해서 조카놈들 용돈을 만원으로 시작해서 지금껏 챙겨주고 살았던 나니까.
3명의 동서네 애들을 챙겨주고 살았으니 금액도 따져보면 만만치 않지. 머리크니 용돈도 올려주고 해야하니. 만날때마다 조카놈들 용돈 챙겨주고 살았다.

이젠 용돈 나도 안챙겨 주려 마음먹고있다. 막내동서 하는 짓이 얄미워서 그러기로 작심했다.
동서가 잘해야 그집 자식들도 예쁘게 보이는법 ㅎ 암만 그렇고 말고,ㅎ 부모가 밉게굴면
자식들도 동기간에 미움을 받는거다. 형님도 나보고 그런다 ㅎ동서야 너도이젠 애들 용돈 그만 주라고 주지말라고,ㅎ 형님 나도 안그래도 이젠 그럴려고. 없는 형편에 그렇게 애들 챙겨주고살았어도 고맙다소리 한번 들어보지 못했고, 새해라고 형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하고.

1년 열두달가야 형님에게 안부전화 한통 안하는 싸가지하나 없는거, 나도 이제 걔 심보 예저녁에 다알아 봤다고,그래도 내가 똑같은뇬 되기싫어서 내눈에 거슬리는거 있어도  덥어주고넘어가고 했는데..이젠 다 소용없고 부질없단 생각이 들어서 그러기로 작심했다.

내가 윗사람이고 하니. 그래도 미운게 있어도 다 싸앉고 넘아가주고 덥어주며 살아가고 있던거다. 시동생도 같이욕심 많고 부부가 이제 닮아가니 둘다 형님도 동서네 오는것도 싫어한다.ㅎ
사람이 한번 미운털이 박히면 그게 자꾸만 깊게 박혀가는거다.

지들에게 나도 아쉬울거 하나없고.형님 하고나 둘이 서로 죽는날까지 의지하고 살자고 그랬다.
형님도 나도 친정에도 여형제도 하나없고 서로가 외로운 처지니까.

그래도 나는 늘 형님에겐 그래도 고맙게 생각하고 살고있으니까. 그런 별나고 극성스런 시엄니 옆에서 그래도 팔자고쳐 집 안나가고 조카놈들 남매 키우고 살아준게 너무 고맙다고 형님이 새남자 만나 시집갔어봐라 ..ㅎ형님애들 천덕꾸러기되었고. 할머니손에 제대로 컸겠냐고.

나랑,,울남편도 그랬으면 더 힘들었을거고.고스란히 형님애들 치닥거리도 내 차지가 되었을거고..ㅠ 안봐도 비디오지.남편도 조카놈들 치닥거리하러 더 시댁에 쫓아다녔을게 뻔하고..ㅠ
그래서 형님은 내가 더 딱하고 안됐어서 돈도 내가 더쓰려하고 형님 돈 안쓰게하려하고 살은거다. 식당가서 힘들게일해 100만원벌어 하긴 돈쓸게 뭐가있나 말이다.

오후 5시에가서 5시간 일하고 오는 사람인데. 그 형편 아니까. 그래도 뭐 이젠 형님도 애들 다 지밥벌이하고 걱정할거 없지않냐 그렇게 내가 형님을 다독여준다.

큰병만 안걸리게 건강조심하고 살면 된다고,병 걸리는것도 하긴 팔자지뭐. 암걸려 죽는것도 팔자소간이고, 코로나걸려 죽는것도 팔자고..ㅠ 타고난 팔자는 아무도 막을수가 없다한다.ㅎ
집안에 행사가 돌아오면 잘하던 못하던 나는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 조금 받는다.
얼른 행사가 지나가야 맘이 편하고 홀가분 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