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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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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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因緣


BY 그냥 2005-02-14

이 사람아.................
오늘도 가슴 저 밑에서부터 치밀어오는 단어들이 있다네!
그런데 목구멍에 걸려 더 이상 내 뱉지 못하고
가슴 속 저만큼 삭히고 말았다네.

이 사람아...........................
당신의 손을 잡고 걸으면  
느낌이 참으로 좋았다네.
나의 손바닥과 자네의 손바닥 에서 맺히는 작은 땀방울
미끄러워 점점 손에서 벗어 날 때면
누가 먼저 뭐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그 때를 알고 멋쩍게 손을 바지에 닦든
그 모습 기억이 나는가?

이 사람아...........................
자네의 허리를 감싸고 걸릴 때면
참으로 행복 했다네................
한 몸이 되어 한발씩 내 디디든 그 발자국 속에서
간혹 당신의 가슴이 나의 갈비뼈에 와 닫을 때면
그 느낌은..............
참으로 나를 설래 이게 했다네!

이 사람아....................
자네의 얼굴을 바라보며 두 손으로 머리카락 뒤로 설어 넘길 때면
두 뿔에 닫는 그 느낌
그 느낌은 표현하기가 힘이 든다네...................

이 사람아 ...............
우리 첫 키스 하던 날 기억하는가?
자네의 부드러운 그 입술 느끼는 동안
헐러 내리는 눈물
그 눈물의 의미를 난 알 고 있었다네.
그래도 나 아무 말 못 해준
내가 참으로 싫었다네.

이 사람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올 때면  
나도 모르게 그 느낌이 그리워진다네.
바람처럼 아무기약도 없이 솟구쳐 오르는 감정 말일세!
그렇게 한 번씩 당신이 날 찾아 가고 나면
참으로 허무하다네!

이 사람아...............
당신과 나 무슨 因緣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냥 운명 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