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아................. 오늘도 가슴 저 밑에서부터 치밀어오는 단어들이 있다네! 그런데 목구멍에 걸려 더 이상 내 뱉지 못하고 가슴 속 저만큼 삭히고 말았다네. 이 사람아........................... 당신의 손을 잡고 걸으면 느낌이 참으로 좋았다네. 나의 손바닥과 자네의 손바닥 에서 맺히는 작은 땀방울 미끄러워 점점 손에서 벗어 날 때면 누가 먼저 뭐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그 때를 알고 멋쩍게 손을 바지에 닦든 그 모습 기억이 나는가? 이 사람아........................... 자네의 허리를 감싸고 걸릴 때면 참으로 행복 했다네................ 한 몸이 되어 한발씩 내 디디든 그 발자국 속에서 간혹 당신의 가슴이 나의 갈비뼈에 와 닫을 때면 그 느낌은.............. 참으로 나를 설래 이게 했다네! 이 사람아.................... 자네의 얼굴을 바라보며 두 손으로 머리카락 뒤로 설어 넘길 때면 두 뿔에 닫는 그 느낌 그 느낌은 표현하기가 힘이 든다네................... 이 사람아 ............... 우리 첫 키스 하던 날 기억하는가? 자네의 부드러운 그 입술 느끼는 동안 헐러 내리는 눈물 그 눈물의 의미를 난 알 고 있었다네. 그래도 나 아무 말 못 해준 내가 참으로 싫었다네. 이 사람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올 때면 나도 모르게 그 느낌이 그리워진다네. 바람처럼 아무기약도 없이 솟구쳐 오르는 감정 말일세! 그렇게 한 번씩 당신이 날 찾아 가고 나면 참으로 허무하다네! 이 사람아............... 당신과 나 무슨 因緣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냥 운명 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