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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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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BY 그냥 2004-06-17

이메일 아닌.......................

집배원아저씨가 직접 손으로 우편함에 넣어주신

편지 한통을 받았습니다. 

한 단어씩 곱게 써내려간 편지를 한줄 씩 읽어 내려가는  

내 모습에는 상대방소녀 따뜻한 마음이 가슴속으로 와 닫습니다! 

여러 사람의 손때가 조금 묻어 있음 어떻습니까?  

이런 편지봉투를 만져보니  

참 좋습니다. 

 

작년 겨울입니다.............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한 줄의 편지를 보낸 적이 잇습니다. 

우체국에 들려 우표도 사고 문방구에서 편지지를 샀어. 

그렇게 한 줄씩 곱게 채워 우표를 붙여 보낸즉 있습니다. 

얼마 만에 적어보는 편지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따뜻하고 정겨운 편지가 우리 곁에서 살아지는 고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편안하게...... 그렇게 앞 만보며 쫒아가고 

그 편안함에 이미 길들여져 이제는 더 이상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며칠 전

은혜원이란 곳을 방문 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틈틈이 그 곳을 찾아  

아이들에게 그림을 지도 하였습니다 

비록 주변사람들이 힘들게 하여도 묵묵히 자기 길을 가든 사람.............. 

그런 그 사람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어느 토요일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어딜 가야한다고  

문자만 남기고 살아진  

그 사람................ 

 

알고 보니 그 곳을 찾아간 것입니다 

날 만나기 전

힘들고 지치면 그곳에 찾아 앉아 있다 오곤 했나봅니다 

그 사람.................... 

어렵게 마음의 문 열고난 후에 그 곳을 소개 하였습니다 

여기라며 가리키는 순간 

그동안 힘겨워는 삶의 무게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흠...................... 

 

그 사람이 떠나고 처음으로 혼자 찾았습니다. 

너무나 반기는 아이들......

물론 그 사람이 한 것처럼 이제는 내가 혼자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당신 이곳에서 무슨 생각을 했나요? 

하고 물어보고도 싶었지만  

묻지 않았습니다. 

그 힘겨웠든 지난 날

다시 기억하게 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오늘 그 곳에 한 아이가 보낸 편지를 받았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너무나 예쁜 그림일기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하찮은 그림일지 모르지만

내 눈에는 너무나 잘 그린 그림입니다. 

내일은 내가 곱게 편지를 썼어.  

답장을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