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생활을 한다.
점점 아는 사람들과의 연락도 뜸해지고 조그만 일에도 서운함이 밀려 오기도 하고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짜증을 잘낸다.
그사람들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또 자기 하고 싶은대로 살고 있는데 난 그게 못 마땅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충족되지 않는데서 오는것들인것 같다.
십년전 느꼈던 감정들을 요즘도 느끼고 있다.
힘들다고 하면서도 답을 알면서도 실천은 쉽지 않다. 그래서 힘들다.
십년전 나는 어땠나?
심한 우울을 경험하고 난 새로운 일들을 햇다.
못다한 공부들을 했고 자격증에 교사에 강사에 자원봉사에 다양한 일들을 즐겁게 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공부까지 했다. 내 관심분야가 거기에 있었다.
대학입시를 일일이 찾아주고 자기 소개서를 대신 써주기도 하고, 남편과 아이들의 일상을 일일이 챙겨 주었다.
그게 아이들에게는 간섭으로 비춰지기도 했고 또 다른 아이들과의 비교처럼 들려 힘들어 하기도 했고,또 때로는 내 기대치에 못미쳐 실망하기도 했을것이다.
이제 아이들도 스스로 자기 일들을 잘 해낸다.
아니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새로운 정보들을 쫒아 가는게 머리가 복잡하다.
나자신이 행복해 지고 싶다.
또 내가 뭘해야 할까 하는 고민에 있는것 같다.
또 진짜 즐겁게 하고 싶은 일이 뭘까? 그걸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