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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 알고 있다는건.
BY 연경 200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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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어느날 문득 생각나 느닷없이 전화를 건다.
매일 만나는 사이도 아닌 서로 다른 시간들을 살고 있건만
"웬일이야"
나오는 대답은 어제 통화한 사람들 같다.
우리의 오랜 만남은 이렇게 이어지고
만나지 않아도 만나는 것처럼 가깝게 여겨진다.
우리가 서로 알고 있다는건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오랜 시간도 상관없는
알고 있었다는 하나로
서로 이어져 있는
긴 인연이다.
만나든 안만나든
우리는 서로를 잘알고 있는
오래된 친구
내가 너를 알므로
네가 나를 알므로
서로 위로해 줄수있는 동행자 인것을
잊어버리고 살다가도
문득 생각나면
나야 하는 한마디로 난 그에게 안부를 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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