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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씻는 것과 저녁에 씻는 것 어떤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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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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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BY 연경 2003-07-31

하던일 하나하나 없애고 이제는 완전히 전업 주부로만 남게되었다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들 간식 챙기고
그래도 시간은 많이 남았다
책읽고 음악듣고 이사온지 얼마되지않아 주변에는 아는사람이 없었다
난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려 대기 시작했고
그들은 한두번은 성의 있게 받아 주더니 차츰 차츰 바빠지기 시작했다
일때문에 운동때문네 뭐 배우느라고 종교때문에
모두 바쁜 사람들이라 난 전화를 더 이상 할수가 없었다
나도 옛날에 바빴었는데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금 나에게 남아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
수다를 열심히뜬 아줌마들도 헤어 졌고
그렇게 열심히 하던 교회일도 이제는 주일만 지키고
무엇때문에 그렇게 바빴을까
들여다 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그리고는 다들 고독해 하는데
몸이 바쁜것이 아니라 마음이 여유가 없는것이 아닐까
남에게 쓸데 없는 시간을 내어주기 싫은 이기적인 마음도
그래서 난 혼자 놀기로 했다
이웃이 생길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