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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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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그리워 하는 아이들


BY 연경 2003-07-31

저녁 9시가 되어서 전화가 왔다
00네 집이죠 지금 집에 있나요?우리 아이가 아직 집에 안들어 와서.
네 학원 갔다가 바로 집으로 왔는데요 왜 그러시죠?
우리 아이가 아직 안들어 왔어요 다른 집으로 해 봐야 겠네요.

다급해 보이는 엄마 목소리 그럼 이시간까지?
우리 아이는 무슨일인지 물었고 네 친구들이 아직 집에 안들어 왔대 하는 나의 말에 같이 놀자고 학원으로 왔는데 집에 가야 한다고 일찍 들어 왔다고 했다
하루 하루 커가는 아들이 조금 걱정 되기도 해서 난 귀가 시간을
요즘들어 좀 엄격하게 했었다
사춘기가 좀 일찍 오는지 아니면 요즘 아이들이 성숙 한건지
우리떄의 기준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친구를 가려서 사귀어야 된다고는 하지만 그 기준을 정하기도 어렵고
또 무조건 남의 아이를 나쁘게 평가 할수ㅡㄴ느 없었다
그 아이 또한 그집에서는 소중한 아이일테니까


그 다음날 학교에 다녀온 우리아이는 어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했다
꼭 비밀을 지켜 달라고 하면서그 아이들이 자꾸만 같이 놀자고 해서 고민이라고 했다 어제 무슨일이 있었냐고 하는 나의 말에 아들은
친구들 몇명이 모여서 늦게 까지 놀았는데 담배를 피웠다고 했다
버려진 꽁초나 아니면 신문지를 둘둘 말아서 호기심으로 피운다고 햇다
난 놀랐고 아들에게 담배가 몸에 얼마나 나쁜지를 설명해 주었다
아들은 잘알고 있었고 그래서 자기는 그 아이들이랑 놀기 싫은데
같이 놀자고 협박도 한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전화가 왔고 난 없다고 했다
그걸 선동한 아이는 우리아들을 괴롭히고 선생님까지 내 논 그 아이였다
그렇게 논 아이 대 부분이 엄마가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그 아이들은 아침도 대부분 못 먹고 다닌다고 했다
아침을 먹고 다니는 우리 아이를 이상하게 생각했다

난 좀 걱정이 되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5학년인데호기심으로 담배를 피우고
엄마 한테 간섭 받을수 없어서 방황 하고 다니는 아이들
커 갈수록 더 심해 질거라는 생각이 들고 이기적인 마음에 우리 아이에게도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이 되어서 또 다짐을 시켰다
아들하고의 약속 때문에 선생님과 상의를 할수도 없고
우리 아들을 위해서도 그 아이들이 바르게 컸으면 하는 생각에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엄마의 직접적인 사랑 결핍에서 오는 아이들의 탈선
침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 부모 들은 이사실을 모르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