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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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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이 싫어졌다.


BY 선물 2010-07-21

남편때문에 힘들어,

어머님때문에 힘들어,

자식들때문에 힘들어,

누구누구때문에 나 힘들어.

 

맨날 쏟아붓는 이야기가 그게 그거다.

지난 글들 읽다가 다시 한번 깨달았다.

 

한참 잠수타다가 불쑥 나타나선 그렇게 울적한 글 올리고 또 사라지고.

 

쓰잘데없는 자존심인지 뭔지 그런 것 때문인지 정작 하고 싶은 이야기는 쓰다가 지우게 된다.

내 글로 인해 내 가족이 조금이라도 다치게 될까 그런 소심한 맘 때문에.

 

자격이 없다.

 

있는 그대로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멋진 분들.

나는 겁쟁이.

그렇다고 특별한 이야기도 별로 없는 것을.

 

내겐 생활문이 힘들다. 역부족이다.

 

요즘은 그래, 나 때문에 힘들다.

내가 나를 자꾸 초라하게 만들고 비참하게 만들고 궁지로 몬다.

 

나 하나도 스스로 못 챙기는 내가 싫어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