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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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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음이


BY 선물 2009-09-16

어머님께서 119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모셔졌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셨기 때문이다.

 

전날 밤까지도 평소와 다른 점은 전혀 없었다.

 

너무나 갑작스런 상황에 허둥지둥하던 나, 머릿속이 하얘졌다.

 

 

주무시러 들어가신지 대략 35시간 정도를 계속 깨어나지 못하시는 어머님, 모든 정밀 검사는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아프시단 말씀만 겨우 내뱉듯 하시던 반응도 점차 줄어드시고 더 깊고 깊은 수면 상태에 빠져드시니...

 

덜컥 겁이 났다.

 

그것을 겪으며 내내 들리는 내 맘 속의 외침은 단 하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마음이 가슴이 더없이 아파왔다.

 

 

어떤 일을 당할까 두려움에 더 큰 병원으로 옮기던 중 어머님은 아주 조금 의식을 회복하셨다.

 

처음으로 눈도 조금 뜨시고,,,

 

 

그것을 보며 내 가슴에서 들려오는 외침은 또 하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황망한 중에 끊임없이 들려오는 소리였다.

 

 

언젠가는 가실 분이지만 진정 이렇게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