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원 하나를 보았다.그 님은 호수라 한다.꽃을 보았다.그 님은 여인이라 한다.아이의 맑은 눈을 보았다.그 님은 깊은 우주라 한다.그 님이 그리 말하니 호수되고 여인되고 우주가 된다.흰 종이 위의 글을 보며 악보라 하는 그 님그 님이 노래하는 글은 어느새 아름다운 곡이 되고...무엇이든 마술처럼 그리 되게 만드는 그 님의 속삭임그 님은 시인이다.나,그 님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