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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외로움
BY bomza 200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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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외로움
글: olive
물레방아 돌고 있을 때면
빈바퀴에 한찰 한찰 떨어지는
물은 내마음 인 듯 하다
텅빈 바퀴위에 한여인의 외로움이
철철 떨어지며 돌고 있다
아무와도 타협하지 않으려는
고독이 빈바퀴 위로
떨어지며 저 사는 세상을 앓고 있다
알아주지 않아도 불러주지 않아도
혼자 품은 도도함이
세월의 무게로 돌고 있는 것인가!
비워낸 세월 만큼 텅빈 쇳소리가
저혼자 신음 소리를 낸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환각인양
허수아비가 되어 인생의
빈 들판에 서 있다
아무리 외쳐도 소리는 허수아비의
빈 가슴속으로 들어가고
물레방아는 물소리만 낸다
물레방아 도는
외로움을 누가 알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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