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640

님이여!


BY bomza 2006-05-05


님 이 여! / 채은선



님이여!
당신이 멀리 오고 가시는 기찻길
차창밖의 한부분 산이되어 아련히
당신의 마음을 받겠습니다.

님이여!
아득히 먼들의 나목되어 당신의 시야
오래도록 머무는 곳에서 무성한 가지를 뻗고
당신의 그리운 마음을 받겠습니다.

님이여!
당신이 기차에서 내릴때 가만히 안아보며
부드러운 봄향기가 되어 불타는 저녁 산에서
당신을 감미롭게 하겠습니다.

님이여!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앞에 설때에
긴 세월의 길목에서 상처로 남을까바
차라리 형체도 없는 계절이 되어
목마름으로 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