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대를 사랑 하는건
당신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입니다
당신을 놓으면 죽음의
그림자가 와서 내 목숨줄을
당기기 때문입니다
당신안에 기뻐하고
당신을 부르고
그 발자욱을 따라 가면
탄력을 받는 일상 이지만
버거워하는 당신을 위해
손을놓으면
나는 뼈가 없는 사람처럼
엎드러져 신음 합니다
나의 존재는 이세상에
없는듯하고
두려움과 공포가 밀려와
녹아 내립니다
왕성하던 힘과 의욕은
어디로 가고 당신이 빠져나간
빈손이 이렇게 무의미 합니까
몽롱하게 헤메이던 나는
간신히 일어나 저만치 서있는
당신에게 힘겹게 걸어가
부끄러움도 모르고
다시 당신 손을 잡습니다
내 생명의 일부가
되어 버린 당신
내가 그대를 사랑 하는건
당신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