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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의 아침들~
BY bomza 200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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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이먹는것을 서럽다한다 왜그럴까! 올해 50대인 블러그 친구들 다 한숨을 쉬는데 거참 이상하네 왜나는 이해가 안갈까? 나는 이 나이를 사랑 하는데 더 젊기를 원하는걸까! 왜 나이 타령을 하는거냐구요.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했다 다시 산다해도 나는 다르게 살 자신이없다 하루도 뒤로 갈 마음이 없다 만약에 내게 젊음이 주어진다해도 지금의 나보다 더 보람있게 더 행복 하게 살 자신이 없다 내게주신 단 한번의 삶 후회하지 않도록 땀과 피를 짜내며 살았다 이렇게 귀한 내삶을 누구에게 단 하루도 빌려 주거나 빼주고 싶지 않다 더 젊음과 바꾸고 싶지 않다.다른 부와 바꾸고 싶지 않다 다른 사랑과도 바꾸고 싶지 않다 중년의 정상 50세 이정상을 위하여 얼마나 몸부림치며 올라 왔는가!살점을 찢기는 아픔의 시간들 이혼하고 도망치고 싶은 시간들 자살의 유혹앞에(이민생활) 단 한번만 더 견디자고 피눈물로 달래며 마음을 추스린 시간들 인생 50.. 그저 살아온것이 아니다.삶의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이 정상에 올라있다.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것. 실패하지않고 아이들 곁에 남편곁에 머물러 있다는것 내 이야기를 듣는 모두에게 슬픈 상처를 주지않고 나쁜 기억을 주지않고 이기며 견디며 잘 올라왔다는것 누가 이 값진 인생을 격어온 50의 인생에 돌을 던질수 있는가! 나는 고비고비를 잘 넘겨온 내가 나를 바라보니 사랑스럽다 대견하기 때문에 한숨쉬기에는 정상에서 내려가는 시간들에 너무 다리에 힘이 없지 않겠는가 나는 이제부터 내리막 인생길을 휘바람불며 내려 가리라 이 휘바람 부는날이 있을 거라고 참고 살아오지 않았는가 반백의 나이에 기본적인것을 지켜왔다면 아주 잘 살아온 것이다 어린 나이에도 어려움을 잘 헤치며 살아 왔는데 앞으로 무슨일이 있은들 살아온 노아우로 이겨내지 않겠는가 이제 넉넉하게 내려다본다.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50의 나이라는것 이렇게 뱃장이 두둑해지니 좋다 49세에도 이런 기분이 아니었다.놀랍다 50의 아침들~ 내얼굴이 더 넓어진듯하고 몸이 쇠덩어리처럼 단단해진듯하다 덤빌테면 덤벼라.내일속에 들어있는 그 어떤 불안들이 콩알처럼 작아 보인다.이제는 모든 불안을 몰아내고 웃으면서 살리라 넉넉한 마음으로 힘있는 발걸음을 내딛으리라 산에 오를때 가방에 가득담은 짐들 정상에서 다까먹었다 가방은 가벼워 졌고 발걸음은 가볍다 천천히 좌우를 구경 하면서 행복하게 내려 가리라 밖에서 어려움이 안오는데 내마음에서 우울을 만들어 짜낼일은 없다 누가 괴롭히지 않으면 행복하다. 이제 살림이나 재산을 모으려고 아둥바둥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비울것 비우고 타협할것 타협 하면서 이나이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재미있게 내려가자 지금까지 고생한 나를위해서 채울 것이 무엇인지도 생각 하면서 말이다. 반백년의 세월이 나를 위해서 한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를 채우는 하얀 백지 설레이지 않는가! 이제 정말 나에게 무엇을 주자 수고 했다고 나를 칭찬하자 50대의 블로그여 이철없는 여자를 그대도 칭찬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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