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서 샘의 근원도 없이
흐르는 물줄기처럼
저혼자 흐르는 눈물은
어느 계곡에서 솟아나 흐르는 눈물인가요
뜨거운 가슴에 바위처럼 박혀서
뽑히지 않는 그대가
떠 올려주는 샘물인가요!
그대가 내안에서 슬픔이 되어버린
눈물의 날들이 버거워 소리칩니다
"이제그만 가슴에서 나오세요"
당신이 내안에 있는 것으로 기쁨이라고
위안을 삼던 세월들이
돌아보면 외로움으로 찍겨진 상처 자국들만
겨울 나무의 앙상한 가지처럼
세월 앞에서 휭휭 거립니다
오늘 주체할수없는 눈물로
당신을 부르지만
지구 저편에서 기억만 오고갈뿐
말이 없습니다
차라리 잘되었다 차갑게 침묵할
당신을 두고
하염없는 눈물로
이 계절을 매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