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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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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자


BY bomza 2003-08-17

나는 꿈을 꾸는 자입니다.

양털구름 사이에 누워서

숭고한 사랑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위에서는 선진들이 웃으면서 내려다보고

아래는 천사들이 수종들며 받쳐들고

나는 양털구름 사이에 누워서

봄을 꿈꾸고 있습니다.

제비꽃으로 맨 꽃반지를 끼고서

신랑되어 올 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에는 님의 손목에 매줄

시계꽃을 들고....

하늘이 그의 집이고

바다는 푸른 정원입니다..

이제 신랑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

실루엣을 두른 신부는 물이 흐르는듯

그에게로 나아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꿈을 꾸는 나는

양털구름 사이에 누워서 깨어날줄 모릅니다.

1000년 동안 잠들어 있을

너의 꿈의 세계여!

영원히 기다리는 행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