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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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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눈섭달


BY bomza 2003-08-12

고요한 밤하늘에

수줍은 눈섭달이 걸려 있는데

나는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안고

그대 이름을 불렀지!

나는 여기에 있는 나이기 보다는

그대몸을 휘어감고

옷깃을 흔들며 희롱하는

자유로운 바람이고 싶어!

새벽 안개되어 아침 산책길에

살며시 그대 머리카락 들썩이고 싶어!

먹구름에 엉켜 장대비 되어

그대몸 흠뻑 적시며

흘러 내리고 싶다

나는 내가 몸속에 갖혀 있는게 싫다

희망의 날개달고 높이 뜨고 싶어!

그대 있는 곳으로

수줍은 눈섭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