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보급으로 시골과 도시의 정보 격차가 줄었다

다만 누가 더 푸른 색을 보고 맑은 하늘과 청청 공기를 점령하는가 경주다

생활이 힘들어 혹은 먹고 살자고 이농을 했거나 그것이 일대 이대로 이어지고 도시빈민과 도시 노동자 혹은 도시 노동귀족을 만들었다

어떤이는 서울 판자집 출신이어서 본래부터 도시출신의 노동자가 되었고 그것이 대물림 되어 일대 이대로 이어지는 도시 노동자를 양산하기도 했을 것이다

이농노동자든 도시출신 노동자든 그 본질에 있어서는 노동은 다 짊어지면서도 도시를 즐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도시의 풍요 편리함 고도기술 이런것들을 소유하지 못하는 불편함은 도시를 정답게 느끼지 못하게 한다

즉 도시를 즐기는이 따로 있고 도시를 만드는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도시 탈출을 꿈꾼다

대박을꿈꾸거나 돈을 벌어 금의 환향을 꿈꾼다

땅을 사고 전원주택을 짓고 그리고 .....

도시에 살면서 도시 탈출을 꿈꾸기에 모두 내집 갖기를 소원한다

도시의 복잡함 어지러움 익명성 불안 등등에서 포근하고 고향같은 곳으로의 탈출

이것이 내집이다

아파트 하나를 장만하기를 소원하고 작은 평수라도 내집 갖기를 소원하는 것은 도시를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시로 부터의 탈출 혹은 노동과 고단한 시간으로부터 돌아와

평화와 무공해의 공존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어쩌면

도시속에서 도시를 즐긴다는 것이 매연을 마시고 폭음을 하고 화려한 네온과 현란한 광고를

찾아간다는 것이 아니다

도시를 즐긴다는 것은 소비를 하고 빠른 교통을 운용하고 빠른 기술력을 가진 상품을 구매하고 그 기쁨을 맛본다는 것이다

도시 탈출을 꿈꾸는 이도 멋있지만 도심을 즐기려는 이도 즐거운 인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