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잡식이다
사람도 잡식이다
그래서 사람 내장과 돼지 내장은 비슷하다
어찌보면 그 생김새나 모양이 너무 다르지만 먹는게 잡식이라서 내장 구조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돼지똥과 사람똥을 보면 그 냄새나 모양이 다르다
물론 배설 장소도 다르다
예전 제주도에 가보면 돼지 우막에 사람의 화장 실을 지어놓고 사람의 배설물을 돼지가 먹게 했다는 것이 있다
이른바 똥돼지란 것이다
돼지는 사람똥 즉 남의 똥을 먹지만 사람은 똥을 먹지 않는다
새벽 찬이슬에 서리에 내린 개똥을 주우러 다니는 사람은 본적 있지만 개똥을 먹었다는 사람은 못보았다
똥이 아름답게 보인다면 그는 분명 엄마나 의사다
특히나 남의똥에 관심이 있다면 더 더욱 그는 치료자다
똥은 보지 않으면서 화려한 만찬을 꿈꾼다면 내똥이 좋아 보일때이다
그러나 대부분 남의 똥은 더럽다
무럭무럭 크는 아이의 똥은 이쁘다
푸르스름한 똥빛을 보고 하얗게 얼굴이 변한다면 배설의 의미보다 성장과 내장에 관심이 많은 자이다
화장실에 가서 물내린기전 자신의 똥을 본다면 자신이 들여다 보일 것이다
그러나 돼지 우막에 앉아서 떨어지는 자신의 배설물은 그 자신이 생각해도 꽤 괜찮은 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