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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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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닭 한 봉지!


BY 샐비어 2004-02-10

 

튀김 닭 한 봉지!



아빠의 조졸한 술안주와

동생과 나의 맛있는 간식이 되주던

튀김 닭 한 봉지가 있다.


철길따라 햇살받으며

동생과 나란이 심부름을 간다.

양계장 한켠에서

금새 기름을 지글지글

눈 앞에서 바삭하게 튀겨내어

한봉지 가득 담아주신다.

한봉지 가득해 봐야 삼천원 이었다.

철길따라

한봉지 가득 들고 집에 올때에

목뒤로 넘어가는 군침의 유혹에

동생과 나의 손에는

어느덧 뜨거운 튀김이 들여져 있다.

지금 내아이도 치킨을 좋아한다.

전화 한통이면 치킨 한마리가

금새

내 아이 손에 들려지곤 한다.

아무리 유명한

***치킨도 그때 그 맛에 비유할 수 가 없다.

내가 참 맛나던

튀김 닭 한 봉지!

다시금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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