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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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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며느리 마음씨


BY 김효숙 2020-07-06

얼마전 결혼한 큰아들은  일곱살이나 적은 아내를 얻었다
준비도 둘이 알아서 하더니만 결혼식을 올렸다
걱정하지 말라고 알아서 한다고 말이다
남편은 일년동안 월급을 모아 아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최선일 뿐 방 한칸도 얻지 못하는 작은 돈이었지만
며느리는 부모님 노후자금 해야한다고 돌려드리라고 했단다
마음이라도 이쁘지

이제 한달이 되어간다
몇가지 반찬을 가끔씩 해준다.
어머님이 해주시는 반찬이 맛있다고 칭찬해주는 며느리
마음이 천사같다.
집에 초대도 해서 밥도 얻어먹고  두주가 지났다.

어제는 부모님 보고싶다고 저녁을 사준다고 나오랜다.
미사리 쭈꾸미 집에서 넷이 만나 맛있게 먹었다
준비해 가지고 간 반찬을 전하고 찰 쑥떡도 만들어 전하고
우리 며느리 과일 좋아한다고 남편은 토마토랑 자두를 준비했다
식사를 하고 헤어지려는데 며느리는 커다란 쇼핑 가방에서
원피스 세벌을 꺼내 내게 내민다
어머님 원피스 좋아하시기에 샀다고 말이다.
마트에서 토마토랑  또 자두를 사서 우리에게 준다.
마음이 어쩜 그리도 똑 같을까
그리곤 봉투를 내민다
어머님 용돈이라고 내민다.

아들이 결혼하면 양쪽 부모님께 삼십만원씩 매달 드린다고 하더니만
오늘 그 용돈을 전하려고 만나자고 한모양이다.

부모라고ㅗ 해준것도 없는데
그 마음이 갸륵하다

나도 시부모님께 딱 한가지 못한게 늘 맘이 안스러웠는데
아들이 탄  월급을 한번만이라도 다 드리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신혼때 부터 시동생이랑 살려니 마음뿐  한번도 전하지 못한것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닌 아들 며느리에게 받으니 미안하고 부모님 생각도 난다.

마음 씀씀이가 예쁜 며느리
살아가면서 마음이라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줘야겠다 마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