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를 한폰트 키워서 올려본다. 시력이 안좋다보니 작은 글씨가
이젠 보기가 나 부터도 불편하다. 또 폰트가 너무커도 글 읽기가 불편하다.
지난 21일 날이 남편 생일이었다. 그전에는 안그랬는데, 이젠 남편 생일도
집에서 챙기기가 귀찮아 질때가 있다, 작년에도 몸도 아프고 그래서 귀찮기도해서, 남편에게 그냥 미역국만 끓이고 다른음식 암것도 안하고,
아들오래서, 식당가서 고기나 사먹자고하니 그러란다.
아들 결혼하면. 생일 챙겨받는다나 뭐래나 하면서 안마 의자서 앉아서 웃으며 말하길래.ㅎ 내가 웃으며 누가 며늘이 생일 챙겨줄까봐, 그래.
며늘 봐도, 식당가서 사먹어야지 무슨 집에서 생일 얻어먹을 생각하냐고.
요즘 애들이 무슨 시부모 생일상 차려주는거 좋아할까봐서. 꿈깨셔,
바라지도 나는 않고요, 식당가서 온 가족 둘러얹아 고기나 먹고 들어오면 되지. 며늘에게 부담주고싶은 마음 1도없다. 나는, 나도 시부모 생일상
차리는게 귀찮은걸 아니까 하는소리다
. 젊어선 몸이 따라주니 좋은 맘으로 생신상도 차려주고 했는데.,이젠 나이가 들으니까 몸이 아프니. 슬슬 귀찮고. 그냥 집에서 음식 차릴 돈으로 식당가서 저녁이나 한끼 때우고 싶은데. 우리 시엄니는. 생신상 차려주길 바라지. 나가서 먹는걸 별로 안좋아하니..은근 며늘들 시집살이 시키려하는 분이고, 며늘들 편한걸 싫어하는거 같다
. 그래서 그냥 돌아가실때까진, 내가 몸이 따라주는 선에서 차려줄 생각이지만. 암튼. 지난 일요일 남편 생일날 마침 휴일이고해서 아들은 못온다고 미리 왔다가서. 어차피 못올거고, 둘이서 무슨 생일을 하나싶고.
솔직한 맘은, 식당가서 둘이 먹고오면 나야 편하고 좋지만서도. 남편은 전혀 그럴생각은 없을거고, 내가 고기를 못먹으니. 우리 둘이는 고기먹으러안가려한다, 그래서 남편 의중을 슬쩍 떠봤다, 생일날 어쩔래 시댁가서,
엄니랑 점심이나 먹고 넘어올까하니. 그러잔다.안그래도 엄마가 알고전화와서 오라고 하더란다
. 그래서 간다고 했다며. 엄마 좋아하는 잡채나해서,
다녀오잔다. 그려. 저녁때 준비해서 아침에 잡채 묻혀서. 미역국에 밥이나 한술뜨고 다녀오자고, 고기는 일부러 준비하지 않았다. 점심으로 고기 먹자고, 그렇게 생일날 아침을 서둘러 먹고. 엄니거랑. 형님것도 잡채를 한줌씩 챙겨서, 시댁으로 가서. 수박 사간걸 잘라서 먹어보니.
수박을 내가 고른건데 잘못골라서 수박이 달긴한데.너무익어서 그런가 푸석거리고.
그냥 녹아버린다..ㅠ 버릴수도없고 안그런데 골라먹고, 점심으로 어머님 좋하는 삼계탕먹으러. 식당에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형님하고 넷이서 가서.
삼계탕을 먹고, 나는 공기밥만 밑반찬해서 먹고,어머님은 나만 고기를 못먹으니 밥이래도 더시켜 벅으라며,밥을 시키길래 아녀요, 이것도 충분하다고.안그래도 밑반찬도 하나도 입에 맞는것도 없어서, 그냥 배고프니 억지로 먹었다.
김치도 맛도없고, 엄니는 닭죽만먹고, 고기는 싸가서 이따 집에서 뎁혀먹는다나, 그래서 내가 비닐냅을 얻어다가. 싸주고.형님은 조카놈거 두마릴 사간다며. 오늘은 내가 계산을 한단다.ㅎ 맨날 내가 얻어만 먹어서 그래서 그러라고했다.
점심먹고 남편이 한바퀴 드라이브 코스로 바람쐬고,들어가자며 돌아서 시엄니 집으로가서. 선풍기를 돌리고 땀을 시키는데. 선풍기를 언제 닦았는지 먼지가 너무껴서 바람이 시원하도 않고,
내눈에 거슬려서, 저걸 얼른 닦아다가 끼워야 내속이 시원할거 같아서.
날개를 빼서 닦으려하니, 어머님은 나중에 내가 닦는다며 빼지말라 성화길래. 먼지가 잔뜩껴서 바람이 안시원해서 그래요, 내가 얼른 닦아 끼우면 시원한 바람 나온다고하니. 마지못해 가만히 있다못해 또 내뒤를 따라와서, 잔소릴하며 더운데 닦느냐고 ..ㅠ 엄니. 들어가있어요. 내가 닦아갈테니.
ㅠ 고무 다라에 빗물 받아논걸로 닦으라며. 빗물을 들고온다.일차로 먼지 빗물로 닦고. 수돗물로 헹궈서. 선풍기 한대는 남펴보고 끼라고 주고.
내가 한대끼고 얼른 가보니. 남편이 날개를 거꾸로끼고 있다..ㅎ 내가 당신은 믿음이 안가서 못시켜.ㅎ 날개를 뒤집어끼고. 틀으니 바람이 시원하냐,
으구. 다시빼서 내가 조립하니, 바람이 시원하다.
선풍기가 구형이라 그런가.3단에 놓고 틀어도 바람이 약하다. 언제 또 갈때 선풍기 한대 사다줘야 할까보다. 거실것도 작년에 내가 우리꺼 사면서 엄니것도 새로 사다준건데.
집에 선풍기도 내가 닦아 끼고 살아서 남편은 잘못한다. 저번에도 집에거
날개를 잘못 마춰껴서 선풍기서 이상하다 안나던 소리가나서 내가 다시 빼보니 홈을 잘못마춰 낀거였다.ㅎ 이러니 남편에게 나는 일을 안맡기려한다.ㅎ 힘으로하는 일이나 전기일이나 맡기지.ㅎ 내가 할수있는 집안일은 내손에서 처리하는게 두번 일안하고 속이 편하다.
시엄니도 선풍기 날개 빼서 할수 있다는데.믿음이 안가서 내가 해주고 온것이다.날개 테두리 홈을 잘못껴놔서 내가 그거 빼다 못빼서 남편이 간신히 빼서 닦았다. 날 더운데 며늘이 얼른빼다가 닦아주면 당신 편하고 좋지.
며늘들이가서 집안일 해주는걸 달가와 안하는거 같아서, 나는 안하려하지만. 선풍기 먼지가 장난 아녀서 내가 보다못해. 저거 해주고가야. 내속이 시원할거 같아서.ㅎ 엄니보고. 이제야 내가 속이 시원해 죽겠다고 한 마디했다.
비닐로 덥어놨는데.어쩌고 하길래 것도 닦아서 덥어놨다 틀어야지..ㅠ 닦지도 않고 쓰다가 덥어놨겠지..안봐도 비디오지. 그말을 내가믿나.
은근히 거짓말 해대니까. 시엄니 말도 나는 믿음이 안가서, 내가 본거만 믿는 사람이다.
형님이 김치를 다았다고. 맛은 없는데 한통 갖다가 익혀 찌게 해먹으라나. 매실액도 담았다고 가져가라고. 주고. 그래서 받아오고,
암튼. 남편 생일이 얼렁뚱땅 넘어가서 속이 시원하다.
여름 생일은, 안 반가운 생일이다.ㅎ다행이 한 여름은 아니였더래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