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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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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


BY 김효숙 2020-03-13

코로나로 아이돌보미를  많이 할수가 없었다
월급을 타면 남편 생일 선물을 듬뿍 전하고 싶었는데 말이다
생일날엔   축하해요  have no money    하고 뽀뽀를 해주었다.
다행히도 친정 올캐가 그이 생일을 차려준다며 밤중에 오라고 하여
두시간 걸려 전철을 타고 갔다그이는 퇴근하여 그곳으로 오구
오빠네 우리 둘 넷이서 조촐하게 생일 을 보냈다.

냠편은 1월 나는 2월이다.
며칠전 내 생일이 되었다.
그이는 노트북을 살며시 방 상위에 올려 놓고 선물이야 한다.
몸도 아프다고 공기 청정기를 사다가 놓아 주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의사가 보호자인 남편을 불러서 내가 오래 못산다고 하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데도 이것 저것 사주는 남편이 고맙기도 하지만
마음이 약한 상태라 순수한 그 마음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을까

마음 같아선 죽음이 내게 온다면
모두 잘들 있으라고 손 흔들어주리라 늘 말했는데
아니 지금은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데 이렇게 마음이 약해질까

할일도 많아
우리 두 아들 장가도 보내야지
울 남편 오래도록 내가 지켜준다고 했는데 그치?

좋은 생일 선물 받고서  나는 왜 삼천포로 자꾸만 빠져가는걸까

하하하
웃으며 모든걸 감사함으로ㅗ 다 이겨내야지    좋은 노트북으로 글도 많이 쓰라고
사주신 남편의 그 땨스한 마음을 헤아리며 건강해야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