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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를 놓고 갔댄다


BY 살구꽃 2019-07-31

남편이  월욜날 새벽에   또 다시  지방으로 일행들과  함께  일을 하러갔다.

옷 가방을 남편이 챙긴다길래 그러라고  본인이 입을 작업복과  외출복하고 챙겨서 갔는데.
저녁에 일끝나고 남편이 전화가 왔는데.ㅎ 글쎄 팬티를 안가져 갔다네 ,ㅎ

그래서 어쩌냐고 그럼 사서 입으라고 했더니  그런다길래  우선 급한대로  같은 방 쓰는 지인에게
팬티 하나를 빌려 입었다네. 마침 지인에게 트렁크 사각 팬티가 한장 있더라나

남편은  트렁크 사각 팬티만 입어 버릇해서  달라붙는 사각 팬티는 또 못입는데
팬티를 사려고 편의점에 들러보니  트렁크 사각 팬티가 없어서 못샀다나.그럼 어떡해 했더니

어제 통화를 해보니..ㅠ 모하냐니까  공원에 운동하러 왔다나. 암튼 열심히 한다 남편은 운동도,
팬티를  빨아 널어서  노팬티로 나와서  운동을 하고 있다해서  ..환장하겠네 하며  내가 웃었다.ㅎ

그럼 어쩌냐고.ㅎ 말라야 입지 자고나면 마르니까 걱정 말랜다.ㅎ

털털하고 암튼  성격도 좋다. 잠자리가 바껴도 잠도 기똥차게 잘자고  거기가선   다들 초저녁이면
일행들도 곯아 떨어진다네. 남편도 혼자 티비 보다가 집에 있을때 보단 잠을 일찍 잔다하고

나보고  놀리네 나없으니  편하고 좋겠다고.ㅎ 꼭 그렇지만도 아니던데 남편이 없으니  심심하다.
밥안해 주고 그런건 편하지만.ㅎ 웬지 그래도 늘 옆에 있던 사람이 없으니  집이 텅 빈거 같다.

아들놈 하고 둘이 있지만서도  어제 남편이 전화가 또 오더니 오늘 대전에 내려와야 한댄다.

남편  외삼촌이  돌아가셨단 연락을 받아서  시엄니 모시고 또  장례식에 가봐야 해서  오늘  저녁에 내려와서
내일 새벽에 시댁가서 시엄니 모시고  장지로 직접 가본다고. 내일이 발인이라서  암튼 남편이 집안에
모든  경.조사를 시엄니 모시고  챙겨 다녀야 하는고로 ..이참.저참. 잘됐네  와서 팬티도 챙겨서 가야하니까.

시엄니  형제 중에 이젠  다들 돌아가시고 시엄니를 비롯해서 3분만  형제가 살아 남으셨네 이젠.
시엄니가 젤로 어른이다. 그리고 남동생 두분이 살아 계시고 다들 살만큼 살다가들 가시니 ..

80도 넘어서 돌아 가시니  그만하면 다들 호상이지  뭐..시엄니 큰  올케분도  지금  호스피스 병동에서 계시고
이분이 먼저 부고를  알릴줄 알았더니  생각지도 않았던  둘째 외삼촌이 먼저 부고를  알린거다.


지병이 있으셨나  노환이겠지만..이승에서 인연이 다했으니 가시는 걸테지만..누군들 피해 가리요,
때가되면 다들  가야 하는길이니  울 시엄니는 9남매  외동딸이시다.

요번에 돌아가신 분이  시엄니 둘째 오빠가 되는거다. 큰 오빠는 돌아 가신지가 몇년됐고
시엄니 남동생 분도  아주 오래전에 벌써 돌아가신 분이 많고  외숙모 두분이  일찌감치 과부들이 되셨더라
가만보면 울 시엄니가 젤로  오래 살거 같더라  점쟁이도 시엄니가 명이 길다고 했다고 형님이 그런다,

원래 자식 앞세운 부모들이  명이 길다고 옛말도 그런말을 나도 들은적이 있다.
한명도 아니고 두명이나  자식을  앞세운  시엄니 팔자도 참 쎈 팔자로다..
어쩌것냐고요,, 팔자 도망은 못한다니  그저    팔자려니하고 살다  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