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사다 놓은 쫄면을 오늘 날이 무척
덥길래 점심으로 당첨!
아컴 요리에 올라온 걸 본 순간 침이 꼴깍
넘어가길래 샀는데 그날은 마침 비가 내려
감자수제비에 밀렸다
재료는 다 준비되 있으니 만들기만 하면 된다
계란을 삶는 동안 옆에선 콩나물 데칠 물이
끓고 있다
남편은 날도 더운데 불앞에서 뭘 하냐고
대충 먹지~~
안 하면 몰라도 어찌 대충할 수 있으리오
비빔양념장 맛있게 만들어 놓고
콩나물 건져 얼음물에 식히고
마침 알맞게 익은 천도복숭아도 얇게 저며
고명으로 만들어 놓았다
마지막으로 가다가닥 미리 떼어 놓은
쫄면을 넣고 살아내 찬물에 비벼 씻어 놓은 후
깻잎 채 썬거, 양배추채 등 재료를 다 넣고
양념장 넣은 다음 손으로 버물버물!
그릇 두 개에 공평하게? 아니 내거 조금 더 많게
담은 후 계란 반 개씩 얹고 복숭아로 장식하니
얼른 먹고 싶다
식탁에 앉자마자 기도도 재빨리 하고
한 젓가락 먹어보니 새콤매콤달콤 하여
"음, 이 맛이야!"
소리가 절로 나온다
오늘의 복숭아쫄면 대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