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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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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김치


BY 시냇물 2019-07-04

그동안 따 모은 실한 깻잎이 꽤나 된다

남편이 어찌나 잘 키웠는지 깻잎 한 장이 마트에서 파는 거보다 1.5배 정도로 크고도 튼실하다

쌈으로 먹고 간장장아찌로 먹는 데도 한계가 와


따다 주는대로 고이고이(?)  김치냉장고에 모셔 두고 있었다

내 요리의 범주론 쌈, 장아찌가 전부인지라

어쩔 수 없이!




양평에 집 잘 짓고 사는 친구에게 톡이 왔는데

자기네도 농사 지은 깻잎으로 김치를 담았단다


그 소리에 귀가 확 열리는 느낌이라 반가워 레시피를 보내 달랬는데 바쁜지 답이 없다

그 소리를 안 들었으면 모를까 들은 이상엔

내 요리선생님인 인터넷 뒤져 맞춤한 깻잎김치

레시피를 찾아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냉장고

재료 꺼내 준비하고 후다닥 깻잎김치 한 통을

만들었다

깻잎은 생으로도 먹는지라 익힐 필요도 없이

저녁부터 먹을 수 있다니 이 아니 좋을시고~~~



(
깻잎김치 옆 수확물은 오늘 아침 딴 거)
깻잎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