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인연
어디에서 왔을까?
검정 줄무늬 나비 한마리
눈앞에서 나폴나폴
가볍게도 춤을추며 날고있다.
갈곳을 잃었니...
아님 가고싶지 않은거니...
넓디넓은 세상 나두고
하필이면 이좁은곳으로
누굴 찾아 왔을까
아님 누가 보고파 왔을까?
모른채 하니
코앞에서 나폴나폴
아는체 하니
날개짖이 바빠진다.
이제야 눈치를 챗을까?
너의 궁전이 아니였다는것을
안녕이란 인사를 하듯
잠시 멈춤...
그리고는
좁디좁은 창문틈 사이로
저멀리 날아가버린
잠깐의 인연이였던
검정 줄무늬 나비 한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