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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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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잠들거라


BY 김효숙 2019-03-30

큰오빠 딸인 사랑하는 조카딸이 수요일 하늘 나라로 떠났다
갑자기 날아든 비보에 놀란 가슴
멀쩡하던 조카딸이  가다니  48세이다
엄마 아빠 모시고  전원주택을 지어 재미있게 산지 일년이다
맑은 공기 마시며 힘든 부모님 모시고 오래오래 산다던 조카
아무리 가는  순서가 정해지지 않았다지만
하나님   이건 아니잖아요 혼자  중얼거렸다
수동 산골짜기에서  학원도 안가고 연대에 딸이 입학했다며 기뻐했는데
이제 작은 소망 이루며 믿음생활 잘해나가던 이쁜 조카딸이었다

언젠가 살이 조금씩 빠져 모두 이뻐졌네 했댄다
자주 볼 기회가 없었지만 내가 아플때 병문안 와주었을때는 건강했었다
나처럼 덩치도 좋고 건강했었다
자꾸 빠지는 살이 이상해 병원에 갔는데 담도암이었고 서너달 지나
간으로 전이되어 급속도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발견후 5개월을 살고 이별을 하고야 말았다.

영정속에 곱디고운 우리 조카딸이 활짝 웃고 있었다.
고모 나 안아파요 하고 말하는것만 같았다

착하고 남 베려잘하고 속이 깊은 조카였다

언니는 거의;실신하고 오빠는 말없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뭐라고 말할수도 없는  상황
우리 형제들은 모두 통곡하였다
대학 2학년 딸은 엄마 간호한다고 휴학하고
중2학년인 아들은 죽음이 뭔지 멍하게 앉아있는 
엄마가 없어서 어찌 살아야하는지도 가늠할수 없는 아이들 모습이 가슴이 아려왔다.
생명없는 육체로 세상에 사흘을 머무르다
그렇게 그렇게 화장하여  한줌에 재로 땅에 묻고 왔다.
왔는지 갔는지   한줌에 재로 양지바른 곳에 묻고왔다.

다시 하늘나라에 갈때 그때 만나보자  사랑하는 헤영아
편히  하늘나라에서 만나보자 
저기 뵈는  저 천국 문에서.........
눈물이 흐른다 자꾸만 보고싶어서..

고모 울지마 하겠지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