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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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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토지세나 보태주세요.


BY 살구꽃 2019-03-24

어제 토요일  새벽에  남편이 일어나더니  욕실로가서 가볍게 씻고  나오며 하는말이
어머님 댁에나 다녀오겠다 말하길래. 그럼  좀있다 준비하고 나도 같이가자고
내가 아퍼서 요번 설날에 시가엘 다녀오지 못해서 나도 안그래도  어머님 보러 한번 가야하는데
생각하던차에 ..마침 전날 김치도 조금 담았길래 것도 반찬통에 조금 담고해서  어머님 먹거리 챙겨서

어제 아침에 남편과 함께 가서   어머님과. 형님하고  식당가서 점심으로  갈비를 먹고는
남은거에 2인분을 추가해서 포장을 해달라해서 어머님  집에가서  혼자서 다시한번 더 구워 드시라고
어머님 혼자서 고기도 잘 안해먹고 하니까  그렇게  챙겨서 어머님을 드리고 왔다.

그리고 어머님이 우리에게 맡겨둔   돈이  있는데  정기 예금이  만기가되서  다시 연장을 하면서
이자는 찾어왔다가  어제 가서 어머님 용돈으로 쓰라고 주니까  어머님이 나를 다시  10만원 주길래.

아니라고  나 줄거 없다고 뿌리치며. 어머님  그러면  다음달에  이돈 보태서 형님에게 주라고 말했다.

터 토지세를 내야 하는데 어머님이  몇년 보태주며 내시더니 ..언젠가 부터 어머님이  터 토지세를
안보태 주시는거 같길래..ㅠ 하긴  어머님 입장에선 집살때  어머님 돈이 반을 보탰으니 그런 생각에..그래도
이젠 토지세를  조금이래도 보태줘야 하는걸  형님에게 안 보태 주니까  형님이 나에게 어머님 어쩌고 저쩌고
흉보면서  토지세 얘기 하는것도 나도 듣기싫고. 남편에게 내가 미리 말을 해뒀었다.

사실 일년에 한번 내는건데 어머님도 조금은 보태주는게 맞고. 그래야 어머님도 떳떳하고 형님에게
뒤에서 욕안먹는거라고. 어머님께  남편하고둘이서 알아듣게 말씀을 드렸더니. 그렇게 한다고 하시네.

그갓돈  30만원에  어머님 욕얻어 먹는것도 나는 듣기가 싫다고 남편에게 당신이 말 잘해서
올해부터  다시 토지세 보태주게  잘 말하라고 했었는데. 마침 어제가서 내가도 알아듣게 설명을 드렸더니
어머님도 웃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하시니  나도 맘이 편하고 좋았다.

어머님 입장에서  형님에게 서운하고 미워서 토지세를  일부러 안 보태주고싶은 맘도 없잖아 있을걸로  안다.
그치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그래도  남편없이 어머님 옆에서 손주들 키우고 살았지 않은가 말이다.

그 하나만 놓고 보고 나도 여지것 형님이 내맘에 안들고 얄미울때  많았어도..ㅠ 내가 좀더 맘을 크게  쓰자고
내맘을  달래며. 남편 있다는 죄로다가   중간에서 어머님. 비유 마추고.형님 비유 마추며 쫓어 다니며 살아온
28년의  결혼 생활이었으니..ㅠ 어제 남편하고 시가엘 가면서  이런저런 생각하며 산을  바라보니

진달래도. 꽃 봉오리가 맺혀있고, 개나리도 맺혀있고  아직 활짝피진 않았길래 풍경을 감상하며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따라 부르며 옆에서 남편은 운전을 하고..ㅎ 시동생이 좋아하던 노래가 나와서.
죽은 시동생 생각도 나고..ㅠ 지금 살았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더라..ㅠ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

그 시동생이 살아 있었으면. 남편도 힘이덜 들테고. 나도 더맘이 편하고 좋았으련만..ㅠ 어쩌겠나.

이미  이승에 인연을  다하고  가버린 시동생, 시숙은  어차피  병으로 투병 하다가 재발해서 가신 분이라서,
시동생 보다 . 그리 가슴이 아프진 않다 이젠. 세월도 오래 흘렀기에..시동생도 벌써  죽은지가  올해 7년째다.

참  세월은 어찌그리 빨리도 흘러 가는건지. 그래도  셋째 동서가  딸냄들 3명을  이쁘게 잘 키우고 살아줘서
고맙고 감사하지. 애들 팽개치고 지 팔자 고치겠다  집이라도 나갔더라면. 또 그짐 보따린 고스란히

나와. 남편 차지로 남았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그 고마움에 남편도. 나도 그렇고 동서들에게고  조카놈들에게도
잘하며 살고있는거고, 누구나 다들 저마다 정해진 지 팔자가 있다지 않은가 ..다들 남편 일찍 앞세운 동서들도
아들을  둘이나  앞세우고 사는    어머님도  다들 팔자인가보다. 어쩌겠냐고요, 팔자려니하고 살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