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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레이동굴의 추억


BY 만석 2018-12-10

루레이 동굴의 추억
 
<인터넷에서 퍼옴>
미국 버지니아 주 북서부 페이지 군에 있는 석회암 동굴.
셰넌도어 국립공원의 본부인 루레이 읍 근처에 있다. 총면적 26㏊로, 1878년에 발견되었다. 이 동굴들은 수백만 년에 걸쳐 산이 포함된 지하수가 석회암과 이암으로 된 지층에 스며들어 형성되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암층은 씻겨나가고 석회암 표층만 남았다.
 
동굴이 형성되고 석회수가 떨어져 종유석이 만들어진 훨씬 후에 빙하시대의 진흙이 동굴을 채웠다. 산을 함유한 진흙은 종유석이나 석순을 침식하여 모양을 바꿨다. 후에 진흙이 물에 씻겨나가자, 이전애 침식으로 변형된 모양으로 서 있는 종유석 옆에 새로 자란 종유석이 서 있게 되어 여러 색조의 종유석, 석순, 석주, 작은 폭포 모양의 석회암이 장관을 이루게 되었다.
 
이 동굴들은 9~43m 높이의 여러 동굴로 이루어져 있는데, 간접조명이 설치되어 있으며 복도·계단·다리들로 동굴과 동굴이 연결되어 있다. 내부온도는 항상 12℃를 유지하고 있다. 루레이 노래탑은 동굴 입구에 세워져 있는 35m의 편종으로 무게가 5.7㎏에서 3,466㎏에 이르는 47개의 종이 달려 있다.
 
<루레이 동굴을 추억하며>
그 크기가 너무나 어마어마해서 내 큰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자연의 섭리가 이리도 오묘하고 장엄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천상에 올라앉은 기분이었다. 지구의 어느 곳이라고는 말할 수가 없었다. 꼭꼭 숨겨놓은 수백 만 년의 신비가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운 생각마저 들어서 남편의 팔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런 좋은 구경을 하게 한 큰딸 내외에게 감사한다. 내 주재로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경험이었으니까. 그럴 일은 없겠지만, 다시 버지니아에 두를 기회가 있다면 나는 기필코 루레이 동굴을 다시 한 번 더 찾을 것이다. 아, 기억이 난다. 결혼기념 회갑년이 되면 다시 오겠다 했으니, 한 백년 청춘인 줄만 알았던 그 때는 꿈도 야무졌다네 ㅎㅎㅎ.
 
2012년 6월 말이었으니 6년 전의 일이다. 사진을 들여다보니 감회가 새롭다. 환갑은 지난 나이였으니 늙지 않기야 했으랴만은 지금에 비하면 새색시 같은 걸?! ㅋㅋㅋ. 영감을 불러 보여줬더니 그이도 새록새록 추억이 지는가 보다. 의자에 앉아 있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래도 그때가 좋았지?!”한다. 암, 그때가 좋았지.
 
루레이동굴의 추억
루레이동굴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