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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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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아침에


BY 세번다 2018-11-08

비오는 아침 출근시간
한바탕 제대로 싸우고 출근을 하지말던지 했음 더 속이 시원했으려나
출근시간으로 인해서
제대로 아무말도 못하고 나온것이 속이 답답하다

참깔끔 결벽증
아무래도 난 다리못써서 전혀 운신못할때까지 일은 해야할듯하다
무슨일이든 해야할듯하다

퇴근시간이 늦은편이다
하기는 남편보다 급여가 더 세니 일하는 시간도 더 많기도 하긴하다
깔끔장이 남편은 이른 퇴근 친구들과 저녁시간이 없는날은 일찍와서 꼭 제시간에 저녁을 먹는다
혼자서 해놓은 반찬에 알아서먹고 깔끔이 치어놓기는 한다
그래서일까
내가 대충 시간이 없어서 이것도 핑계가 된다
아무리 늦어도 뭐해도 해야할일은 해야하는것인데

어제 저녁 딸아이가 알바일을 하다가 좀 다쳐서 집에 있으니 저녁 퇴근 서둘러서 가서
그애가 좋아하는 조개찜을 해주었다
나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남편은 이런것을 싫어한다
내일먹을 해물 된장찌게도 해놓고 나도그것으로 저녁을 먹고 조개찜도 먹고 했는데
그 찜숕을 씻기는 했지만 말려서 제자리 놓는것까지는 못하고 잠자리 들었더니
ㅎㅎ
아침 온갖짜증 성질 에휴

시어머니 생일날 여행계획잡은 남편에게 갈거면 어머니모시고 가라고 했더니 그래도 말귀를 못알아듣고해서
생일날 여행계획 잡는 사람이 어딨냐고 장모생일도 아니고 본인 어머니 생일인데도
하기는 이런일 처음은 아니다
나혼자 생일상 차리게 해놓고 본인은 선약이라고 나가버리고

생일에 내가 여행을 가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햇볕쬐는 거북이인지 자라인지
난 자라랑 거북이도 구별을 잘못하기도 한다
호젓이 볕쬐는 조용하게 있고 싶은날이다

지난달 넘여저 다친 무릎이 역시 뼈에 이상이 있는것은 오래가기는 한다
의사도 짧게는 한달 길게는 석달간다고 될수있음 움직이지 말라하는데 뭐 어찌 안움직이냐고
아예 뿌러져서 기브스하고 입원해될것 아닌 이런 눈에 잘 안뜨이는 미세한것은 아프기만하고
불편하기만 하고..
 
비오는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