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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BY 주인 조회 : 140

당신 정말

오랫만에 낭군님과 낚시를 갔다.
남들은 단풍놀이로 유명산을 간다는데 인심 쓰듯 서둘러 데려간 곳은 겨우 저수지다.
밤에는 몹시 춥고 새벽 녘에는 몹시 출출해서 커피와 크레커로 허기를 달랬다.
이짓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는 나에게 붕어 놀란다고 조용히 하라고...

"가을이 가기전에 당신은 휴대폰으로 사진찍고 나는 물고기랑 놀고 그럼 된거 아니야?"

말을 듣고나면 그런것 같기도하고...
이렇게 함께 늙어가는 것인가?
새벽이 주는 느낌은 참 묘하다.

주위를 살피니 잠자리와 나비들이 참 예쁘게 앉아있다.
늦잠을 자는 것인지 나처럼 추워서인지 꼼짝을 안한다.
몇마리 잡은 붕어를 다시 풀어주고 돌아오는 길에 흥얼 거리며 노래를 불렀다.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 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벌려 웃음짓고...

곱게 물들어 타는 저녁 놀.

넝감 또 비웃는다.

"아동 스럽긴...
당신 수준에 딱 맞는 노래군 흐흐흐~~"

"당신 정말..."

 
당신 정말
당신 정말
당신 정말
당신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