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작살나무가 시월의 아침을 인사한다.
작살낸다는 말이 있다. 완전히 깨 부셔버리고 작살냈다고 하는데 이 작살나무 열매는 서로 쪼르르 다정하고 예쁘게 달려있다. 꽃이나 열매로 이름을 지어야지 잎이 작살모양이라서 작살나무라고 한다니 이렇게 아름다움을 뽐내는 나무이름을 누가, 왜 성의 없고 멋없이 작살이라고 지어준 것일까? 다행인 것은 작살열매는 천진주라고 불러 준다고도 한다. 보고 또 보아도 귀여운 좀작살나무 열매들을 보면서 개명을 해주고 싶은 시월의 아침이다.
가을이보여주는 꽃이나 열매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오늘도 좋은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