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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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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그리움


BY 주인 2018-09-14


친정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채송화는 유년의 그리움 이다.
울타리 아래 소복하게 자라난 채송화도 갈라진 벽틈 사이에서 씩씩하게 자란 녀석도 요즈음 나팔꽃과 유홍초에 치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는 아침 앙증맞고 귀여운 꽃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다가 혼잣말을 남기고 들어왔다.

"그 무더위를 이기고 살아남은 질기디 질긴 생명 이구나..."

 
유년의 그리움
유년의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