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선선했는데 햇살이 뜨겁다.
나팔꽃 아가씨를 만나 흥얼거리며 출근하여 대충 정리도 끝나지 않았는데 뱃속에서 이상한 신호를 보낸다.
하늘이 높고 구름 한 점 없는 이 가을에 살이 찌려나?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출근했지만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시장 끼가 돌고 급기야는 햄버거에 콜라까지 마시고 저녁에는 무엇을 먹을까 메뉴를 걱정하고 있다.
흐~미!
당뇨 환자가 이렇게까지 식탐에 충실해도 되는 것인지 아무리 시도해도 미련스러운 식탐은 일편단심 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했으니 가을 날에는 용서 하자.
오래전 구입한 책을 다시 꺼내었다.
책을 향하여 거수 경례!
충성!!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