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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13명이나 사망시킨 호랑이를 생포 주장한 야생 보호 활동가들을 어떻게 생각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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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BY 주인 조회 : 180

나왔더라고!


창밖에서 아줌마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왜 이렇게 안 나오지?”

저 집도 나왔는데 나오겠지 기다려봐!”
 
저 집 나왔어? 얼마나? 많이?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데 나왔어?”
 
그래, 극성스럽게 설쳐대더니 제일 빨리 나왔더라고!”
 
도로를 넓히느라 도로에 개인 땅이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땅값 보상을 기다리고 있는 터라 언제나 보상이 확정되는지 궁금하던 차에 들려온 아낙네들의 대화는 귀를 솔깃하게 했다.
아침상을 치우다말고 부지런히 나가보니 그녀들은 모두 주차장 옆 공터에 만들어놓은 주말 농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저기 아주머니 우리는 아직 통보를 받지 못했는데 보상 나왔어요?”
 
무슨 보상?”
 
알고 보니 손바닥만 한 땅에 가을 배추씨를 뿌려놓고 나누던 대화였다.
 
~~하하핫!”

내 웃음만큼이나 활짝 웃는 유홍초 꽃을 만난 좋은 아침이다.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나왔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