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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맥주 맛에 취하다.


BY 마가렛 2017-11-16

새로운 맥주 맛에 취하.. 

 

 

평소에 음주에 별로 취미도 관심도 없는 내가

주말에 지인들과 운악산 근처에서 머물다가

충주호를 휘리릭 거쳐

수제맥주 축제를 한다기에 함께 들렸던 곳.

제천에서 홉을직접 키워서 수제 맥주를 만드신다는 사장님이 주최하에

벌써 8번째라는데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고

궁금하여 찾아보니 맥주의 종류가 3가지가 있단다.


맥주는 크게 발효방식의 구분에 따라 에일(Ale), 라거(Lager), 람빅(Lambic)의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람빅은 벨기에의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전 세계 맥주는 실질적으로 라거와 에일로 양분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에일이 라거보다 오랜 전통을 가진 맥주다. 에일은 맥주를 발효시킬 때 위로 떠오르는 효모,

즉 ‘상면()발효 효모’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상면발효 맥주’라고도 불린다.

에일 맥주는 과일과 같은 향긋한 맛과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주로 영국, 아일랜드, 벨기에에서 많이 만들어진다.

 에일 맥주 계열에는 포터, 페일 에일(비터), 스타우트, 마일드 에일, 브라운 에일, 바이젠, 트라피스트 비어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새로운 맥주 맛에 취하.. 

맥주 축제라서 거창하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레스토랑을 빌려 그야말로 수제의 맛을 아는 사람들이 모여서

불금을 즐기는 곳이라고 해야겠다.


각자 테이블을 돌아가면서 본인 소개를 하는데

맥주 맛을 좋아하는 어느 가족은 아이까지 데리고 오고

곧 결혼 할 예비부부도 있어서

미리 축하박수도 보냈다.


난 솔직히 수제맥주의 맛을 잘 모른다.

맥주를 잘알고 좋아하는 남편 덕?에

남편이 맥주를 마시면 옆에서 한 모금, 두 모금 뺏아 먹는게

고작인데

이 수제 맥주는 은근 맛있고 입맛에 맞다..ㅎ

그래도 나는 여기 사장님께서 보물로 진열해 놓은 저 기계가 와닿더라.

바로 오래전 우리가 중, 고등학교시절에 많이도 듣던 카세트 테이프를

만드는 기계란다.


처음 보는 나는 몹시 궁금하여 이쪽에서 저쪽에서 둘러보며

사장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카세트 테이프는 많이 들이면 테이프가 늘어나서

노래도 늘어나지만

저 기계는 테이프가 좀 두꺼워 끝까지 노래를 잘 들을 수 있단다.

어머나!! 같이 간 동행과 놀라움에

다음에 오면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를 만들어 보자고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새로운 맥주 맛에 취하..
천장아래의 여러가지의 카메라와

많은 테이프와 LP판을 보니 정말 옛스러움과

아날로그 시절을 맛보는 거 같아 좋다 좋다. 정말 좋다!

알고보니 여기 사장님이 모 방송국의 카메라 감독님으로 계셨다가

퇴직하셔서 저리 소장하는게 많았던게다


신청곡을 주문하면 틀어도 준다고 해서

이 가을에 어울리는 곡을 선곡 하고 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일이 있다고 그만 가잔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에 제천에 가면 다시한번 들리겠다고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