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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 명작전과의 여행


BY 마가렛 2017-08-31

8월은 나에게 힘든 달이었다.

몸도 마음도 힘들고 날씨까지 한 몫해서

어서 8월이 지나가길 바랬는데 어느덧 8월의 마지막날이다.

나에게, 힘든 나에게 작은 선물을 했다.

마음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테이트 명작전과의 여행 

 

소마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테이트 명작전-NUDE

영국을 대표하는 국립미술관인 테이트 미술관 소장품중 인간의 몸(누드)을 주제로한

거장들의 작품인 회화, 조각, 드로잉, 사진등 120여 점을 선보이는 작품전시다.

피카소를 비롯해 마티스,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 등이 전시되는데

특히 우리가 잘알고있는 오귀스트 로댕의 대표작 '키스'를 대리석으로 만날 수 있으니

가슴이 설레일 수 밖에...

 

테이트 명작전과의 여행 

테이트 명작전과의 여행
테이트 명작전과의 여행 

거장들이 예술로 담아낸 인간의 몸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메리트의 '닫힌 사랑'은 스승과 결혼해서 3개월에 사별을 한 후 곧바로 그려진 작품인데

왜그리 내마음이 먹먹하고 아프던지 그래서 뒷모습으로 대신 했을까?

드레이퍼의 '이카루스를 위한 애도'또한 천사들의 안타까움과

죽음을 나타내는 검은색과 천사날개의 황금빛깔의 대조적인 아름다움에

한참을 머물렀다.

인간의 몸은 예술이다.

여자의 몸도 아름답지만 남자의 근육이 있는 몸은 더욱 아름답다.

조각작품 중 쟈코메티의 '걸어가는 여자'또한 인상적이었다.

얼굴과 팔이 없는 목라인부터 다리가 아주 긴 여인상인데 참 매력적이다.

그리스 영웅 테우케르의 단단한 몸과 화살 쏘는 모습은

 조각에서 느껴볼 수 있는 참 맛이 보인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나의 몸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난 나를 너무 돌보지 않았나 싶기도하다.

 

작품 전시관도 1관부터 6관까지 차분하게 이루어진다.

역사적 누드부터 사적인 누드, 모더니즘, 표현주의, 에로틱누드.... 마지막에 로댕의 키스까지.

 평일에 작품을 촬영할 수 없어 아쉽다.

월요일엔 사진촬영이 가능하다니 진작알았더라면 좋았을것을..

 

 

 

다음엔 모네 빛을 그리다 시즌 2를 감상하고싶다...

 

 

 

테이트 명작전과의 여행 

 

소마미술관 안에서 바깥 풍경을 보는 재미도 소솔하다.

온화하고 평화롭고...

 

9월도  평화로운 달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