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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닮아 가는 모습


BY 승량 2017-06-19

특히나 사춘기때 엄마를 닮았다는 말이 제일 싫었던나,,계속 술을 많이 드셨기에 아마도 내 뇌리에 챙피함이 자리를 잡았

을수도 있겠죠^^

왜 돌아가시고 나서야 알게 된걸까요?

엄마에 모습을 닮아 간다는게 그렇게 늙어 간다는게 좋다는것을 요,,

오빠를 사고로 잃고, 술로라도 달랠수 밖에 없었다는걸..

 

전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이 들때 더더욱 엄마가 생각이 나고, 또 결혼 생활 외로움에 사무칠때도

자식이 견디기 힘들정도로 마음 아프게 할때도 생각이 나니, 살아생전에 잘해드리지도 못하고,

오늘 따라 무진장 보고, 싶네요^^

태생이 손재주가 없는건지 오늘 수업도 영,,벼개커버 4장 만드는데, 너무 어렵네요

 

엄마가 계셨다면, 하다보면 잘할꺼야! 격려를 해주실텐데,

지금은 너무 더웁고, 조금 선선하면, 엄마 만나러 다녀 와야 할라나 봐요^^

엄마랑 살며, 나에 맘을 아프게 할떄 결혼이 나에게 비상구 출구가 될수 있겠다는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살고, 다시 그시간으로 돌아가라면 죽어도 아니갈길을.

 

이것도 나이가 먹어가면서 알아 지는거지 첨부터 그저 터널을 지나는 심정으로 조금 가다보면,

밝은 길이 나오겠지,,그러면서 세월 흘러가고, 참 세월이 철들게 만드네요

어제는 내돈 써가면, 바깥에 가족들 바람을 쏘이는데도 남편은 당연하게만, 생각하고,

 

저에 가까운 지인들은 그래요 그냥 체념하고, 지나가라고, 원래 그런 사람 아니냐고,

그치만, 애아빠고, 나도 사랑 받을 부인인데, 참 매정하다 싶더라구요

사랑이 없는 사람 같아요**

오늘 수업도 너무 안되서 그저 평소 잘하던 음식 해가서 먹고, 그랬네요

아마도 외로움을 체우려 그러는 나에 발버둥이라 할까?

 

드시는 분들은 나 나보다 연배가 많으셔서 너무 좋아하세요

첨에는 저가 체격이 좀 있다보니,그러시다 재미있다고, 해요

웃는 얼굴에 침 못벹는다는 말이, 그런가봐요

3시간 꼬박 수업이니, 배가 많이 고프죠

 

본래 엄마가 남에게 베푸는 걸 또한 집에 사람들이 모이는걸 좋아했는데, 저도 그리 닮아 가네요

우리 막내 영민이도 그런편이고요

현석이가 혼자 오래 커서 좀 사람들이 귀찮은가 보더라구요

한번 엄마를 만날수 있다면, 엄마 딸이어서 고맙고, 행복하고, 이세상 살게 해줘서 고맙고, 엄마를

 

닮아가는 내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고생 많이 했으니, 내가 해줄수 있는 음식, 차려드리고, 싶고, 홈패션 배우니, 엄마가 좋아하는

레이스 치마 멋지게 만들어 주고, 싶네요

 

물론 희망 사항 이지만, 언젠가 만들어서 산소가져가려구요

그리움이 잊혀지고, 없어 지는지 알았는데 , 시간이 갈수록 더 보고 싶어지네요

사람들이 내가 한 음식이 맛있다 할때 엄마가 하던 방식으로 내가 할때 정말

새록새록 느껴지네요^^

 

시간을 되돌리는 타임머신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다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 아주 효도하는 효녀로 태어나는 거죠

부모는 자식을 혼자 사랑만, 하다 하늘나라 가나봐요

텔레비젼을 보아도 부모에 대한 이야기들은 모두가 희생이죠

 

우리 애들도 나중에 그러겠죠

부모가 얼마나 좋은지, 그리운지를요

날씨가 덥네요 그래도 보람있는 하루였네요

살아계신 부보님들에게 전화로 안부라도 자주 전하면 좋겠어요

 

저처럼 후회하지 않기를요,,

저처럼 슬퍼하고, 괴로워 하지 않기를..

행복많이 가득하길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