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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11

엄니요, 엔간히좀 하이소..어째그리 속이 옹졸하다요,,ㅠ


BY 살구꽃 2017-06-06

참나. 시어머니 흉만 보다가 판나겠군요..ㅎ 어제 형님이 서울 친정엘 조카놈하고 둘이 다녀왔어요,

엄니에게 형님이 전화래도 하고서 간줄 알었더니,,전화도 안하고가고.서울 도착해서도 형님이 시엄니께

도착했다고 전화를 안드렸나봐요. 원래 형님이 그래요. 말안하고 가는것도 시엄니가 형님 친정 가는걸 안좋아 하더군요,,ㅠ

형님은 지난주애도 실은 조카딸하고 다녀왔어요, 근대 요번엔 조카놈이 혼자가기 싫다고 지엄마랑 같이가야 외삼촌을

보기가 편한지..그래서 둘이 간다고 형님 딴에는 며칠전에 미리 말을해놔서 어머님께, 따로 전화를 안하고 간것이라고

형님은 형님대로, 핑게아닌 핑게를 대더라구요, 그래도 시엄니 옆에 살면서 성질 겪어봐서 알으니까,,그래도 귀찮더래도

전화를 해주고 가던가 아님 가서 전화를 했더라면.. 좋았을걸 싶더라구요,,ㅠ 오늘 오후에 형님이 친정서 내려오는데.

 

시엄니가 조카놈에게 전화를 해서 어디냐고 물으니 조카놈은 서울갔다 내려가는 중이라 했더니,,막 뭐라하고 난리 치더래요,

남편도. 시엄니랑 통화하고서. 들어오더니 얼굴색이 안좋아서,,굳어진 표정으로  기분이 안좋아하구요ㅡ.

나는 남편에게 얘기 들으며 엄니가 정말 너무한다고 그러다가.형님도 그렇지 좀 노친네 성질 아니까 눈치것좀 비유좀 마추면

좀 좋냐고 ..실은 형님도 지금 시엄니 신경쓸 입장도 아니지만요,.ㅠ 형님 오빠가 지금 죽을날 받어논 상태여요,,ㅠ

형님 오빠가 투석 환자였는데..몸이 이젠 가망이 없나고 병원서도 맘의 준비를 하라고 그러나본데..ㅠ 그런 상태에 형님이

무슨 시엄니에게 전화를 걸어주고 싶겠어요., 나같어도 안하고 싶을거여요,며칠전에 미리 말을 해논걸로 형님은 어머님이

알고 있으려니 했다고 아까 저에게 전화가 왔거든요, 대충 설명해주고 나도 형님말 들어주며,,형님은 또 내려와서도

피곤할텐데..식당일하러 가야해서 시엄니 얼굴도 못보고, 바로 또 식당으로 가는 중이라며 제게 알려오데요,

 

하긴또 바로 얼굴보고 그랬다면,,오늘 둘이서 한판 시엄니랑 붙었을지도 몰랐겠다 싶더군요,,ㅠ 내일은 또 조용히 넘어가려나 몰라도요,

남편은 그래서 내가 엄마를 일욜날가서울집으로 모셔올라 했던거라고 중얼거리고요, 얼굴을 다쳐서 꼬매놓고 실밥도 안뽑은 상태로

울집으로 올수도 없는 상태였는데..ㅠ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이나가고, 며늘이나 아들을   아주  못잡아먹어 안달이니..ㅠ

이건 아주 집안에 노친네가 화근 덩어리같어요,,ㅠ 이해를 해주었다가도..제가 이럴때면,,황당하기 짝이 없는데..형님이야 말해 뭐해요,,ㅠ

얼마나 시엄니가 야속하고. 꼴보기 싫겠어요,,ㅠ 괜히 붙어살게시리 집을 둘이서 반땅으로 사서는..ㅠ 같이 집을사서 사는게 아니였다고

제가 남편에게 막 그랬네요, 붙어 살어서 좋은꼴 본게 뭐가 있냐구요,,ㅠ 시숙도 죽없길 다행이라고 저랑.형님도 가끔 그러네요,,ㅠ

살었어도. 시엄니에게 볶여서 제명에 못살고 갔을거라구 형님도. 저도 10년전에 잘갔다고 하는거지요,,ㅠ 뇌종양 투병하다가

시숙도 재발해서 죽은거니요,,ㅠ 모든 암은 재발했다하면 끝이잖아요, 체력이 버텨주질 못하니까요,,처음 암이 걸렸을때야

누구나 기본적인 체력으로 투병을 견뎌내지만요,,그래서 울 시숙도 완치했다가 딱 5년만에 재발해서 죽었으니까요,,ㅠ

아들없이 혼자 애들 키우고 살어준 며늘에게 해도해도 너무 속이 옹졸하게 대하는거 같아서 제가봐도 밉상이니요..ㅠ

 

내일 조용히 무사히 넘어가야 할텐데,, 또 형님하고 싸우지나 않을려나 모르겠네요,, 어째그리 노인네가 심보를 점점 좁게쓰는고..ㅠ

갈수록 더해지니.. 다들 누가 좋아라해요, 아들들이야 지엄마니까 지엄마 편들테지만요,,ㅠ 남편도 하긴 아까는 내앞에서 자기 엄마가

답답해서 속터져 하더군요,,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당신 엄마는 안된다구요,,ㅠ 정말로. 너무 고지식하고.융통성이 그렇게 없는양반은

보다가도 첨봤네요,,ㅠ 우기는데 장사없다고, 그저 당신말이 다옳고, 아들들도 뭐라하면 너도 똑같다며 오지말라 하더래요,,ㅠ

안가면 누가 아쉬운데요,,ㅠ 울집 자식들이 너무 잘해서 그렇죠,,ㅠ그저 아무도 안찾어가고 석달동안 전화도 아무도 안해주고 해야하는데..정말로 자식에게 당하는 설움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런지.. 누구탓을해요, 울 서방이 너무 다 받어줘 버릇해서 더 그렇다고

저는 생각해요, 지엄마 불쌍타고 맘이 독하질 못해서,,ㅠ 저도 그입장 알지요 모르나요, 울엄마 요양원에 보내기까지 저도 엄마에게

지랄도 떨었다가. 달래도 보았다가,,저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었지요,, 참 자식들 너무 애를 먹이네요, 곱게 늙지 못하구요,,ㅠ

어쩌겠어요, 태생이 그렇게 생긴사람을요,,자식이 그렇다고 엄마를 버릴수도 없으니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