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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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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정들었나. 내맘은 서운하네요,


BY 살구꽃 2017-04-04

우리 동네엔 여자 스님이  살어요, 집에다가 부처님 모셔놓고, 불공 드리고 법문 읽으며 지낸다고 하데요,

이 스님을, 우연히 알게돼서, 동네서 오며.가며. 잠깐씩 길에서서 얘기도 나누다가. 한번은 울집 앞에서 만나서,

제가 들어오시게해서. 차와. 과일로 대접을 하며, 그렇게 알고 지낸지가  일년은 넘었어요,

공원에 운동하러 가서도. 자주 만나게돼고. 그렇데요, 같이 만나면. 얘기 나누며 둘이서 공원길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운동 하다가. 내 가족사 얘기도 약간 저는 털어놓고. 그 스님은 가만히 들어 주시고 하더라고요,스님은 저보고 보살님이라

부르고요, ㅎ 요즘에 한참이나 안보여서. 왜 안보이나 궁금했었는데. 며칠전에 울집에 스님이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반갑게 맞이하며. 들어 오시라고,과일을 대접하며. 얘기를 듣자니까.이사를 가시게 됐다네요,이동네선.

방을 여기 저기.얻으러 다녀봐도. 마땅한 집을 못구해서. 다른 동네서 간신히 전세 싼거를 얻었다구 하데요,

요즘 다들. 집 주인들이 .전세는 안놓고. 월세 받어먹는게 이익이니까. 월세를 많이들 놓으니요, 암튼 작은 돈으로

전세를 얻으려니..집주인에게 사정해서. 간신히 전세를 얻었다 하데요, 그러시냐고. 안그래도 날씨도 풀려서 따스한데.

공원에서 매일 부딪히던 사람이 안보이니.. 궁금했다고. 저도 그러면서. 다행이네요. 그래도  방을 얻으셨다니,

 

이동네서 쓰던. 쓰레기 종양제 봉투를 그 동네로 이사를 가면. 쓸수가 없다고. 제가 말했더니,,ㅎ 며칠있다가.

스님이 쓰다 남은 쓰레기 봉투가, 3장 있다면서, 주고 간다더니,,ㅎ 글쎄 오늘 아침에 가지고 왔더라구요,

저도. 받어놓고. 잘쓰겠다고 하면서. 이동네로 혹시 올일 있으면. 들르시라고 하고선 보냈네요,

사람은 .누구나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으니요,그래도 오며가며. 정이 들었던지.. 저는 마음이 서운하더라구요,

 

이사가면. 다들 그만이잖아요,ㅎ 예전에 이동네서 친하게 지냈던. 동생도. 이젠. 연락도 없더라구요,

이사 가서도. 저에게 돈을 빌려 달래서.제가 빌려줬다가 받었지요,ㅎ 하긴 또 돈빌려 달라고 전화 올까봐.ㅎ

그냥. 연락 안오는게 어찌보면. 좋기도해요,ㅎ 그동생이 돈빌려 달래면 제가 안빌려 준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ㅎ

남에게. 돈꿔 달래소리..참 구차한거 제가 알기에요, 친했던 동생이고. 사정도 딱하게 돼서. 많이 빌려줬었지요,

간호 조무사 자격증 따려고, 공부 한다더니 땃는가 모르겠네요,,

 

어제.오늘은  날씨가 완전히. 초 여름 날씨더라구요, 어제 간만에 운동하러 공원엘 갔더니요, 글쎄 벚꽃이 활짝 폈데요,ㅎ

일주일이 넘도록, 운동을 안가다가. 어제는 갔더니. 어느새 벚꽃이 활짝펴서. 있더라구요,운동 하구선. 혼잎 나물인가

그 나무가 공원에 많아요, 작년에 아줌마들이 많이 따가길래.저는 뭔가 했더니 그 나무가 혼잎이래요,,ㅎ 그래서 저도 어제는

주머니에, 두 주먹을 따서 집으로 돌아와서. 살짝 데쳐서  참기름 넣고. 묻혀 먹어봤더니.. 먹을만 하데요,ㅎ

또 따다가. 나물해서 먹으려구요,,ㅎ 어제 처음 먹어봤네요. 지금이 혼잎 먹을때래네요,, 눈 아퍼서. 이제 그만쓰고.

 

밥순이 아줌마. 저녁하러 나가볼께유..ㅎ 다들 가족들과. 행복한 저녁들 맛나게들 드셔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