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하루가 후다닥 빨리도 가버리네요.ㅎ 오늘은 또 막내 남동생하고. 엄마.아버지. 보러 요양원에
다녀왔구요. 저는 다녀온지가. 한달이 됐지만. 남동생은 몇개월이 흘렀지요. 동생은 같이 갈사람이 없으니까.
갈때마다. 제게 전화해서 같이 가자고 합니다. 저번주에 미리 가자고 약속이 돼있어서. 오늘 다녀온거죠.
엄마는. 입이 짧어서 별로 안먹지만. 암튼 아버지는 떡을 혼자서 다드시고, ㅎ 어찌나 허겁지겁 드시던지..ㅎ
누가 뺏어 먹을까 그러냐고 천천히 드시라고. 이제 그만 드시라고 하면 ..ㅎ 또 싫어서 눈을 흘겨요..ㅎ
세상에나 혼자서. 두팩이나 다 먹었나봐요. 저는 주면서도 또 먹고서 체할까봐 걱정 스럽더라구요.
식혜를 드시게 하면서. 암튼 잘 드셔서 좋긴 하면서도.나중에 뒤탈이 생길까 염려 스러워서 떡은 실컷 먹어본다고..ㅎ
그러면서 잘도 드시데요. 주말마다 작은집 아들도 사갖고 찾어보니까요. 울 동생은 작은엄마 안보고 그냥 간다는걸..
제가 그래도 그러는거. 아니다. 그집 아들도.울엄마 꼭 찾어보고 먹을거 챙겨다주고 들여다보고 가는데..ㅠ
어찌 울엄마랑. 아버지만 쏙 보고 가냐구요, 동생은 인사만 하고. 차에가서 기다린다고 나가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두분을 챙겨서 먹여드리고. 저도 더 있다 가라는걸 저도 집에와서 할일 있으니요,ㅎ 저녁도 해야하고.ㅎ
암튼. 엄마보고 오니까 또 당분간은 마음이 편하지요. 가서보면 심란하구. 엄마 따로보고, 작은마랑, 아버지랑 같이보구
그러고 돌아옵니다.ㅎ 엄마가 아버지는. 옆에 오는거 싫어해서요..ㅎ 바람핀 서방이 지금도 꼴봬기 싫은거죠..ㅠ
작은집 아들이 암튼.젤로 효자여요. 주말마다 지엄마보러 한주도 안빼놓고 다녀가니까요. 울집 아들들은 그런자식이
없으니까요.ㅎ 다들 한달에 한번가면 많이 들여다 보는거네요, 다들 또 사는게 바쁘고 그렇다는 핑계지요,ㅎ
저도 한달에 한번꼴로 가게되구요. 남편 시간날때. 동생하구 어쩌다 같이 한번 가구요.
요양원이 가까우면. 나 혼자래도 갈수있는데. 집에서 멀으니까 가는 버스도 없구요, 멀미나서 어차피 버스도 못타지만요,ㅎ
앞으로 우리 부모님의. 남은 수명이 어찌 되는가 몰라도..ㅠ 그저.큰 아픔없이 조용히 가시기만 바라게 되는군요,
많이 아프다 가시면. 본인도 괴롭고. 지켜보는 자식들도 괴로운 일이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