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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결혼기념일


BY 살구꽃 2016-11-12

오늘.11월 12일은  저희 결혼 기념일 이네요.ㅎ 내나이 24살. 남편 25살에 만나서 살림차리고

살다가. 아들놈 낳고서. 아들놈 세살때 결혼식을 올리고 살었지요, 신혼여행도 아들놈 데리고 갔고요.ㅎ

아들놈을  떼어놓고 갈래도...어찌나 저를 찾고 울어대는지..ㅎ 그날 결혼식도 간신히 올렸네요,ㅎ

엄마만 안보이면. 워낙에 울어대니요.ㅎ 그러던 놈이 지금은.24살의 어엿한 청년이 됐고요,ㅎ

지금은  여친하고. 연애하랴. 학교 다니랴.ㅎ 친구들 만나랴. 알바 짬짬히 하랴..ㅎ 바빠서 엄마랑은 놀아줄

시간도 없답니다.ㅎ 그런갑다하고. 아들놈 내품에서 떼어놓는 연습을 저도 지금부터 열심히 하고있고요,ㅎ

 

미숙아로 태어나서. 잔병 치레도 많이하고. 어려선 그랬지만요. 지금은 건강하게 반듯하게 잘자라줘서 고맙지요,

사춘기도  요란하게 안하고. 조용히 넘어갔고요,ㅎ 어려서도  장난감 조물딱 거리며 혼자서도 잘놀았구요,ㅎ

이제 내년에 대학 일년 더다니고. 내 후년에 졸업하고. 취직이나 잘되면. 아들놈 더 바랄게 없겠네요.ㅎ

잘하리라 믿고. 잘되리라 믿고. 맘속으로 기도하고 사는수 밖에요, 대학은 졸업 시켜 줄거니까..ㅎ 그 뒤론 네 앞가림

알아서 하라고. 제가 그러고 있는 중이구요, 우리도 노후 대책 해야 한다고. 알아서 하라고 했네요.ㅎ

 

남편은. 성실하고. 밖에 나가서 지금까진.한눈 안팔고. 가정에 충실해주니. 감사한 일이고요.ㅎ 우린 둘다 부모가

바람핀 가정에서 살아낸. 장본인들이라서..ㅠ 내 자식 에게 만큼은, 부모가 바람펴서 이혼하는 그런 상처는 주지 말자고.

그렇게 남편하고. 신조로 삼고서 살가고 있네요..시아버지. 친정 아버지. 둘다 바람핀  집안이니..ㅠ 남편을 다른 여자에게

뺏기고 살은. 친정엄마. 시어머니. 두 분다 참. 불쌍한 여자의 일생을 사신 분들이죠. 두분다 호적상에만  부부로 돼있지요.

울 부모 매일 하루도 안빼고  싸우는. 집안에서..늘 어린 가슴에 불안감과. 우울감을  달고서. 그늘진 마음으로 어린 시절을

 

살아온. 저로서는. 부모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해서. 자식들 가슴에 피멍이 든다는 사실을.. 저는 어린 나이에 맘의 상처를

많이 받고 자라서 그런지..그래서 남들보다.철이 빨리 들었나도 모르겠어요. 울면서 보낸 내 어린 시절..그래서 늘 가슴 한켠에

울고있는  어린 그때 그 자아가. 자리하고 있었구요. 지금은  그래도. 많이 맘의병이  글로 풀어내고 살아서.좋아진거 같아요.

 

암튼. 친정이라면. 아주 넌덜머리가 난다고. 늘 이곳에다 푸념하고 살았잖아요. 특히나 친정엄마 로 인해서 제가 맘고생을

20년을 넘게 하고살었으니요. 제글 그동안 읽어온 독자 분들은 아실테고요.여자는  자고로 결혼해서. 친정이 편해야 맘고생을

덜하는건데..ㅠ 물려준 재산도 한푼 없는 부모들이. 자식들 속만 썩이는거처럼. 그거처럼 속상한게 없더라고요.

재산이레도 물려주고 자식들 속을 썩이면. 두말도 안하겠네요. 암튼. 사람은 자고로. 초년고생은 많이 했더래도. 이제는

말년 복이래도. 따라주면. 더 바랄게 없겠구요,ㅎ말년복은 있겠다고. 누가 그러더라구요,ㅎ 뭘좀 볼줄 아는 점쟁이가요.ㅎ

 

딸은 엄마 팔자를 닮는다는 말도 있지만요,,ㅎ 내팔자도 다 내가 개척하고 하기 나름 아니겠어요, 남편 사랑도 다 아내하기 나름이고요.

아내 사람 받는것도.다 남편하기 달린거고요, 그래서 지귀여움 받는거 어디서건 .저하기 나름이라고 하잖아요.

 

매일 남의 탓만 해대고. 본인은 바뀌지도 않으면서. 상대방이 바꾸기만 바래서는.매일 같은 자리서 뱅뱅 도는 꼴이구요.

남을 바꾸려 하지말고. 내가먼저 바껴야 한다고 하잖아요,ㅎ 남을 바꾼다는게. 모래알에서 바늘을 찾는거 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고하지요

암튼. 부모는. 자식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살어야해요. 그래야만 자식들에게 떳떳하고. 나중에 할말이 있는거지요.ㅎ

울아들이 군대가기 전에. 그러더군요, 엄마아빠. 안싸우고 사는 집에서 자라게 해줘서 감사하고.ㅎ 엄마는 참 잘한다고 하데요.

아빠에게도 잘하고. 저한테도 잘하고.동기간에도 잘하고.할머니께도 잘한다고요. 그래서 저는  하나뿐인 자식에게. 맘의 그늘을

안물려주고 살어서. 그거 하나는 제가. 하나뿐인 아들에게 떳떳하네요. 부부쌈해도 저는 아들놈 앞에선 안했으니요..ㅎ

 

저는. 큰 욕심은 없어요.ㅎ 그저 지금처럼. 남편하고. 아들놈 장가보내고. 조용히  큰병이나 안걸리고 살기를 바랄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