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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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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영민이 미꾸라지 잡던날


BY 승량 2016-10-18

오늘 막내녀석이 학교에서 미꾸라지 체험학습을 다녀오는데, 엇그저께만 해도 작아보이던 녀석이 제법 초등학생이라고 선생님에 말을 듣고, 여자짝꿍 서영이와 걸어나오는 모습이 난 그저 대견할뿐 약간에 숨이 멋는기분 이것이 행복감이 아닐까?

그런데, 선생님에 얼굴을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영민이가 발달장애를 앓고 있어 선생님은 매우 힘들어하시는거에요

부모는 이래저래 큰소리를 치며 못산다는데, 정말 저가 딱 그짝이에요^^ 바로 옆에 선생님이 계셨는데, 인사하려는 저에 모습을 애써 외면으로 일관하시니, 속상하더라구요. 장애아도 똑같은 학생이고, 그런데, 이제 몇개월이면 아이도 2학년이 되고, 볼일이 없을텐데 정을 전혀 주시지 않터라구요. 남몰래 누구도 모르게 운날이 3년이네요^^

큰애가 고등학교 3학년 그리고, 막내녀석 초등학교 1학년 정말 기쁘고, 행복만이 다가올꺼란 예상과 달리 인내와쓰디쓴 소리가 다가오니, 난감하고, 주위에서는 약먹이라고, 전문가에 상담받아 보라 이런소리뿐이지만, 그방법이 과연 아이에게 최선일까 의구심마저 듭니다'

지금은 그전처럼 일을 하고 있는거두 아니고, 시간이 날때마다 자연에 가서 자연에 모습 그냥 그모습 그대로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해요. 마음에 무엇인가 안정을 찾는다는 느낌이 들고, 먼지 모르는 저도 그곳에서 절 토닥토닥 달래주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잠시에 여유도 사람에 맘을 치유할수가 있고, 정서적인 안정감도 같이 있나봐요

여벌옷을 싸주고, 옷이 흡뻑 젖어서 돌아온녀석. 그것도 좋은데, 선생님이 문자로 여벌옷을 안가져 와서 다른아이옷을 대체해서 입혔으니, 세탁해서 내일 보내라고 문자를 보내시니, 참 답답했어요 왜 선생님이 학생 가방에 물건이 없어진지도 모를까? 또한 영민이가 그순간 당황을 하고, 얼마나 추웠을까 별상상이 다 되는거에요. 그래도 맡겨논 입장이라 바지가 없어진거 너무 신경쓰지 마시라고 선생님께 좋게 문자를 드렸네요

이쯔음에 전 어릴적 저가 무엇을 잘못해서 엄마가 선생님께 누누히 사죄를 하고, 저에 교육을 시킨다고 할때 이해가 안가고, 싫었는데, 내가 부모가되고보니 역시나 그리 하고 있는거에요

한편으로는 선생님도 주부이기도 하고, 영민이를 보며, 힘든일이 많으실꺼란 생각을 하고 있어요

부모인 사람도 힘이 드는데, 선생님은 남이 잖아요. 미꾸라지를 담아올지 않았는데, 그것은 체험이고 밤을 조금 담아왔더라구요

비온뒤에 땅이 굳어 진다고, 내년에는 더욱 한뼘자란 영민이가 되어있겠죠. 나에 눈물과 한숨이 기쁨이 될꺼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다시 마음 다잡고, 화이팅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