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중턱에 올라 양지바른 곳잠시 낙엽 위에 몸을 뉘우니바람도 막아 주는 아늑하고 포근한 산자락 티끌 하나 없이 펄쳐진 푸른 하늘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귀는 속삭임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춤추는 나뭇가지고요함에 밀려드는 정막함그리고찾아드는 외로움그리산에 누워 한참이나 울다가산을 등지고 내려오다 보니나뭇가지 사이로 바람에 노랫소리(어머니 수목장 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