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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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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BY 초은 2023-12-18




친구라고는
내게는
한손에 손가락을 꼽을 만큼 뿐입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뭐가 잘못된 건지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건
얼마나 상막한지 알고 있지만
모난대가 많은 내 탓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막막한 가슴을 들어내어 
보일 수 없다는 것이

가슴 한구석이 속상하고 아픔니다
너무나 
늦게 알아버렸습니다
다섯손가락 친구와 나는 타인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