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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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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3


BY 시난동 2023-12-07

동백3북창 앞 동백 한그루
3월도 중순을 넘기는데 늦은 꽃을 피우다
해가 들지않아 겨울의 꼬리가 길고도 긴 북창가

지난 겨울의 미련인양 붉게 웃는 동백 한송이
날 비웃는다.
언제든 어디든 제 핀곳은 항상 겨울이라고
소리 지른다.

사람아
넌 왜 저 꽃송이 보다 못해
숨죽이고 사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