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좋으세요
그리 혼자 계시니 행복하세요
저는
못 견디게 보고 싶습니다
그 추운 겨울날에
퇴근하고 집에가면 뛰어 나와
추웠지 고생했구먼
하시며 내 손을 잡고는
호호 불어 주시던
따뜻했던 엄마에 손길이
너무 그립습니다
나이 먹어서도 철없던 자식
걱정에 애태우시던 내 엄마
그때
꾸짖지만 말고 때려라도 주시지
왜 돌아앉으셔서 울기만 하셨는지
그런 엄마의 모습이 더 가슴 아팠습니다
엄마
잘 지내시는거죠
아프신대는 없으시고요
눈물이 나도록 그립고 보고만 싶습니다
저는 잘 있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편히계세요
열심히 살다가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엄마 보러갈께요
그때는 욌구나 하고
절 꼭 안아주세요
엄마 많이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나이가 먹어도 어머니에 애뜻한
사랑이 그리운가 봅니다
사진 속 어머니에 모습에
실컷 울고 나면
한 동안는 그리움이 덜하니까요)